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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이리스 h
Jan 05. 2024
달님과 별님
한국& 베트남
한국(왼쪽)베트남(오른쪽)
콜록콜록
기침에 감기
약을
먹고
잤건만
자정을 넘은
시간에
맥없이 깨어났다.
커피포트에 식어버린
보리차를
데워서
한
모금
두 모금
홀짝홀짝 마셨다.
목소리가 쉬었다. 누구세요 당신은?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목소리가 숨어있다.
빼꼼히 열린 커튼사이로
어둠을 비추는
밝은 빛이 새어 나오고 있
다.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님과
동그라미 달님이 사이좋게 데이트를 즐긴다.
이렇게
아름다운 데이트는 처음 본다.
나만
몰래
본 줄 알았다.
다음날 한국에서
S
언니가
단
톡방에
한국의 밤하늘
사진을
보내왔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은밀한 데이트를 목격했다는 사실이다.
거대한 우주의
기운이
느껴졌다
.
어둠 속에서 달님과 별님은 빛이 났다.
혼자서 빛나는 태양보다
둘이서 사이좋게
빛나는 모습이었다
.
※
2023년 12월 22일~23일의 기록
상현달과 금성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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