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리스 h Jun 14. 2024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코코넛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트롯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작은 아들은 미식가다.

새롭고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스타일

특히 해외여행 시 음식은 늘 조심스럽지만

아들은 그맇지 않다.


나는 익숙한 음식이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게 좀 찜찜한데...

아들은 가끔 배탈이 나고 속이 이상해져도

이것저것 음식의 맛과 향을 입으로

즐기며 여행을 다닌다.


먹는 게 남는 거? 추억도 기억도

음식으로 남기는 특별함이 있다며

현지에 가면 현지음식을 즐기라고 한다.

덕분에 아들을 따라 여행을 하면 새로운

음식들을 먹을 때도 있다.


베트남 북부 사파 여행을 갔을 때다.

광장을 지나 썬프라자 정면에서 왼쪽으로

살짝 내리막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다 보면

막다른 길이 보이며 왼쪽에 허름한 듯

오래된 코너식당이 .

영어를 썩 잘하는 매니저? 메뉴판을 들고

맛있는 것손가락으로 톡톡...


메뉴판에  영어와 벳남어가 빼곡하다.

그때였다. 코코넛카레?를 추천해 주었다.

코코넛 속에 카레와 여러 가지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코코넛  겉모습이 탄 걸 보니

아마도 냄비처럼 사용한 건가? 의문이

들정도였다. 뜨거운 카레가 코코넛 속에서

맛있게 나오고 있다.


니가 왜 기서 나와~~


화기애애하게 카레를 밥에 올려 비벼 먹었다.

창을 통해 솔솔 불어오는 바람결에

땀을 식히며 뜨거운 카레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기억 속에 남아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고 싶다.


~~ 코코넛 카레향기가~~ 전해진다.

코코넛 카레




코넛은 베트남에서  즐겨 먹는 음료수다.

난 커피보다 코코넛을 더 좋아한다.

단골 카페에 가면 코코넛이 6만 동(3천 원~)

하노이 근처 카페에서 마실 수 있다.


코코넛은 피부개선, 소화촉진. 체중감량

수분보충, 혈압조절, 숙취해소, 노화방지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 코코넛 커피, 코코넛 스파

코코넛과자, 코코넛 오일 등 코코넛 음료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하노이 미딩 폴링카페

긴 빨대로 코코넛을 마신 후

숟가락으로  안쪽 하얀 속을 파먹는다.

오늘은 쿠폰 도장을 10개 모아서

공짜 코코넛을 즐겼다. 


하노이 미딩 근처에서는 코코넛을 따서

겉을 벗겨내어  동그랗게 주는 곳도

있다. 코코넛맛은 카페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여름음료로 시원하다.


하노이 미딩 초이스 카페

초록 겉옷을 벗으면

이 모습이 된다. 작은 화분 위에

새초롬히 손님을 맞이한다.

모양새는 작지만 코코넛 맛은 일품이다.


하노이 경남 근처 에도 코코넛 맛집은

코코넛에 이름을 새긴 카페가 있다.

과즙이 진짜 예술이다.

온몸에 시원한 코코넛이 스며들면

정신이 번쩍 든다.


말해 뭐 해?  코코넛 꼭 드셔보시길...

하노이 스카이레이크 카페

코코넛 모자 뚜껑까지  센스 있다.

스카이레이크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카페이다. 숟가락으로 코코넛을 퍼먹는다.


음~~ 이 맛이야~~


역시 여름나라에서는 열대과일을

먹어주는 게 보양식이다. 커다란 나무에서

둥글게 익어가며  속을 꽉 채우고

물을 담고 있는 코코넛!

이제는 카레까지 담아내다니...


시장 바닥에서 흔하게 너를 만나야 정상인데

카페에서 음료수도 만나거나

그런데 뜨거운 카레를 품고

너를 식당에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네

반갑고도 신기했다.


오늘은 어디로 코코넛을 먹으러 가볼까나?



작가의 이전글 월남쌈으로 다이어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