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 먹기로 했다.

혈당 잡기 식이요법

베트남에서 거주증을 신청하면

건강검진이 우선입니다.

병원에서 피검사 소변검사 이런저런

검사를 하는데 좀 더 강화된 듯합니다.

대충 1시간쯤...

2~3시간이 넘었으며

오전 금식 후 검사가 끝날 줄 알았는데....

오후까지 이어지자 남편은 급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갔다고 합니다.

아이코! 뭔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입원해서 재검사를 요구한다는 안내문을 받고

직원들도 본인도 깜짝 놀랐습니다.

아픈 곳도 없고 어떤 이상증상이 없는데...

밥 먹었다는 사실뿐... 입원이라니...

내가 한국에 간 17일 동안 남편은 혼자서

끼니를 대충 거르고 폭식에 과식 그리고

과자 라면 등등 먹으며 탄산음료  커피로

즐거운 날들을 보냈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본인도 깊게 반성을 하는 눈치입니다.

어쩌겠나?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잡기로 하고

먹는 것을 일단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인스턴트 과자 빵 끊기

커피 탄산음료 끊기

담배 (이미 3년 전 담배 끊기 성공) 

술 안 마시기

외식 줄이기 등등...

나름 식이요법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리밥, 현미, 흑미, 잡곡 먹기

쓴 여주 그냥 먹기, 차로 먹기 볶아 먹기 등

커피대신 녹차 마시기

고기대신 생선 먹기, 두부 먹기 , 콩 먹기

카레라이스 먹기 잡곡 보리밥에...

햄 빼고 당근 양파 호박만 넣고...

잡곡 카레라이스

생여주 씨빼내고 썰어서 닭고기 건조한거

지켜야 할 숙제도 늘어났습니다.

월 수 금 걷기 운동하기 

여주 물 마시기

과식 말고 소식하기

뭐든 과하지 않게 가난하게 먹기

무지개 호수공원 돌기

컨디션도 몸상태도 조금씩 돌아왔습니다.

입원은 하지 않았고. 식이요법으로...

독하게 약속을 지키며 노력했습니다.

원래 잠은 잘 자는 편 ~

놀이처럼 혈당 잡기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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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뽕~~~

이거 건강해진 신호랍니다.

뽕뽕 뽕 웃긴데 즐겁습니다.

트림을 입으로 하는 것보다 방귀뽕이

더 좋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오래간만에 뽕~부부 되었다는 사실

아직 20대 아들은 단순해진 식탁을 보며

엄마 우리 부자 되는 거예요?

이렇게 자연밥상 좋은데요 하하하

건강 잡고 돈도 아끼니 일석이조

건강부자 되려면 이 정도 수고쯤

괜찮지 말입니다. 

고구마랑 비슷한 베트남

잡곡 유부초밥

아들의  아토피도 좋아졌고

내 뱃살도 조금 줄어들었고

입원하라고? 놀란 남편도 건강 되찾고

가족 모두 해피해졌습니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병납니다

먹기 싫은 것도 먹어야 삽니다.

건강이 재산이란 걸...

잃고 나면  알게 됩니다.

아~~~ 살맛 나네

그렇게 2주가 흐르고

독하게 식단관리한 후

혈당이 잡혔습니다

그러는 사이 2년 거주증이 잘 나왔습니다.

(베트남거주하려면 비자 또는 거주증 필요)

또 또 또...

달콤한 유혹에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이대로 식이요법하며

정신바짝 차려야 합니다.

내 혈관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거고

돈은 있을 때 아끼는 거라고

나를 사랑하는 일이 남도 사랑하는 일입니다

(아픈 사람도 아픈 사람 간호도 힘든 일)

좀 더 가난하게 담백하고 순수하게

내 몸을 지켜 가기로 합니다.

급 혈당관리 프로젝트는 암묵적 성공입니다.

주말 뭘?  먹을까? 건강식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