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행복한 설마중~

베트남 하노이~

by 아이리스 H

봉투 봉투 열렸네 돈이 돈이 보이네

알록달록 봉투에 세뱃돈을 담았네


주는 이는 기쁘고 받는 이는 즐거워

새해맞이 참 좋네 우리 모두 행복해


우리 집엔 선물이 가득하게 쌓였네

감사하는 마음이 흘러 흘러넘치네





베트남 하노이엔 설날 세뱃돈을 넣어주는

알록달록 봉투가 많습니다.

이맘때쯤 흔히 볼 수 있는 빈 봉투는

이곳저곳에서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백화점, 카페, 식당. 제과점 등등...


문구류를 파는 곳이나 팬시점에서도 빈봉투를

팔거나 물건을 사면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올해는 아들이 회사에서 필요하다며 돈봉투를

50개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은행에서

5만 동을 찾아 두장씩 밤늦도록 담고 하트

스티커를 붙여 마무리했습니다.


짜잔!!

아무래도 이런 이벤트가 적성인듯합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전

어릴 적 ,

나의 아버지는 늘 봉투에 돈을 담고 덕담을

글로 써서 자식들에게 세뱃돈을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내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걸 보니 세뱃돈의 위력이 긴 세월

학습되어 작은 기쁨이 모아진 듯합니다.


계좌이체가 편리하지만 현금 담아 전하는

새해봉투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즐거운

마음과 복을 선물해 주는 게 맞습니다.

벳남사람들의 정서가 어릴 적 한국처럼

따스하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세뱃돈을 나누고 주던 때가 그립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없이 주고받는 현금 속에

싹트는 사랑과 감사 덕담이 오고 가길...

모두 해피설날 보내세요~~감사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투잡, 쓰리잡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