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 책자의 콘셉트로 써 보았습니다.
올해는 여름이 다 지나고 9월 중순이 되어서야 포도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물가가 상당히 비쌉니다.
(수박 한 통에 3만 원이 훌쩍 넘고, 포도도 한 박스에 2만 원 가까이하네요)
지인들을 몇 분 집에 초대했는데, 그분들이 포도를 몇 송이 사 왔습니다.
포도를 쪽쪽 빨아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에 포도를 세 번 정도 먹는다면 나는 몇 번을 먹을 수 있지?‘
100살까지 산다고 하면 180여 번?
매일 먹어도 반년을 먹지 못합니다. (제 나이가 대충 역산되시죠?)
지금 좋아하는 볼링도, 야구도, 글 쓰는 것도..
모두 다 수 백 번을 하지 못하고 생이 끝납니다.
결국 40대가 되고 나니, 인생에서 더욱 가치 있는 것, 소중한 것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사람마다 소중한 것,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다를 겁니다.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재산이 될 수도 있고, 건강이 될 수도 있겠죠.
뉴스를 보면 지금 시대는 사랑이 식어져 가는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권도 너무 약해지고, 부모의 권위도 떨어져 가고, 추석이지만 가족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현 시점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 소중한 일은,
돈을 열심히 버는 것보다, 세상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것보다,
그 무엇보다 열심히 사랑하는 일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