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뒷마당에 하얀 돌멩이 갔다 놨어? 애들엄마와 브런치 중인데 막내가 카톡을 보냈다. 난데없이 돌멩이라니..
집에 돌아와 막내가 말한 하연 돌멩이를 보러갔다. 아닌게 아니라 어디서 굴러온 돌인지 모를 하얀 돌덩이들이 쭈욱 늘어서있는 것이 아닌가. 신기하기 짝이 없다. 물론 내가 가져다 놓은 것은 아니고.
문득 어디서 읽은 신문기사가 떠올랐다. 무슨 공룡알처럼 생긴 버섯이 있는데 그게 무려 3천만원을 홋가한다는 것이었는데..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부지런히 검색해보니.
아닌게 아니라 이게 그것 같다. 이름하여 댕구알버섯! 이름도 참. 다섯개나 되니 개당 3천만원이면 오마이갓! 일억5천만원 아닌가 말이다. 이런 횡재가. 그야말로 땡 갓이다.
아무리 정력제로 알려져 있기로니 이까지 마당가 버섯이 금덩어리라니.. 정신을 차리고 좀 더 찬찬히 검색하는데 그러면 그렇지 지가 3천만원은 무슨. 우리나라에서나 귀한 것이지 전세계 곳곳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것이며, 매매가 되었다는 기록도 없다고 하니 그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불과함을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