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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hyun Hwang Aug 17. 2017

PGA의 세가지 랭킹



PGA에서 발표하는 랭킹은 세가지입니다. 각 부문마다 1위가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랭킹을 매기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세가지는

첫째, 공식 랭킹, 

둘째, Fedex Point 랭킹, 

셋째, 상금 순위 입니다. 


공식 랭킹은 매 대회마다 PGA에서 부여한 점수를 기준으로 출전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매주 랭킹은 바뀝니다. 이번주 1위는 더스틴 존슨, 2위가 히데키 마쓰야마, 3위 조단 스피스입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비교적 점수차가 적어 조만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4위 로리 맥길로이와 3위 조단의 점수차이는 좀 많은 편이라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TOP 10 안에는 미국 선수 4명, 스페인 2명, 북아일랜드 1명, 일본 1명, 스웨덴 1명, 오스트레일리아가 1명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압도하고 있는 LPGA와는 달리 PGA는 다국적군의 각축전이라 하겠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명(헨릭 스텐슨 9위), 30대가 2명(더스틴 존슨 1위, 세르지오 가르시아 5위), 나머지는 전부 20대입니다. 


공식 랭킹이 시준 구분없이 출전하는 대회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 페덱스 랭킹은 한 시즌만 유효합니다. 15/16 시즌 공식 랭킹 1위 선수였다면 16/17 시즌에 들어서도 여전히 1위입니다. 그러나 페덱스 1위는 시즌이 종료되면 없어지고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모든 선수들의 출발점이 같아 집니다. 역시 매 대회마다 주어진 포인트가 있어 아무래도 출전회수가 많고 성적이 좋으면 랭킹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점수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선수들을 고르게 됩니다. 3차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아틀란타에서 시즌 오프 매치를 하게 되는데 이 마지막대회가 코카콜라 챔피언쉽입니다. 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대회 우승 상금과 페덱스 상금(1천만불)을 동시에 받기 때문에 거의 돈벼락을 맞는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주 페덱스 랭킹은 1위 히데키 마쓰야마, 2위 저스틴 토마스, 3위 조단 스피스입니다. 공식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페덱스 랭킹은 4위입니다.TOP 10에 헨릭 스텐슨이 빠지면서 페덱스 랭킹에는 40대가 한명도 없습니다. 30대는 세르지오 가르시아가 빠지고 대신 브라이언 하만, 케빈 키스너가 들어왔습니다. 나머지 7명은 역시 20대입니다. 특히 조단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다니엘 버거 이 3명은 1993년생 동갑내기들입니다.


상금랭킹은 그 해 출전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총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페덱스 랭킹과 유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는 보통대회보다 상금이 훨씬 많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다면 아무래도 상금랭킹이 높게 됩니다. 이번주 페덱스 랭킹 1~4위와 상금랭킹 1~4위는 똑 같지만 그 이후의 순서는 제각각입니다. US OPEN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가 상금랭킹에는 5위인데 페덱스 랭킹에서는 7위입입니다.


1천만불의 주인공을 가려내기 위한 페덱스 플레이 오프는 8월 24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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