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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에밀리 Oct 18. 2022

나만의 밀리의 서재

UI/UX 디자이너 관점으로 보는 사용성

지난 게시글에서는 '밀리의 서재'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오늘은 '밀리의 서재'를 사용하면서 복잡하다고 느낀 사용성에 대해 공유하고, 간단하게 수정해 본 UX/UX 디자인도 공유해보려고 한다. 다만 서비스 기획 시 비즈니스 이해관계에 따라서 초점을 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런 상황을 배제하고 마음대로 수정해본 내용이다. 



밀리의 서재 앱을 조금 이용해보니 굉장히 콘텐츠가 많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 번 갔던 화면으로 다시 찾아가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해봤다. 왼쪽의 화면은 기존의 메뉴 화면, 오른쪽 화면은 새로 구성해본 화면으로 디테일하게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 있진 않고 대략적인 콘텐츠의 흐름만 넣었다.


1. 하단 탭 메뉴 구성 및 변경

투데이

완독지수

검색

내서재

관리 

해당 메뉴의 콘텐츠들을 분석해보면 '투데이'는 밀리의 서재 책 추천 피드+추천 콘텐츠를 광고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완독지수'는 실제 회원들의 독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시했다. '내서재'는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목록+통계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관리'는 앱 설정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각 메뉴 화면에서 콘텐츠의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느껴 구성을 변경해봤다. 

오직 밀리 추천 도서 목록을 볼 수 있는 '투데이'

오디오북, 챗북 등 ebook 외의 형태를 볼 수 있는 '테마북'

'검색'

'내서재'

'MY'

기존 투데이 메뉴를 보면 NOW, 오디오/챗북, 스토리 아래로 끝없는 추천 도서들이 나열된다. 도서를 추천하는 것은 밀리의 서재에서 꼭 중요한 기능이지만 너무 많은 도서 추천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것 같다. 나 역시 처음 앱에 들어왔을 때 너무 많은 책 목록에 다소 헷갈렸다. 또한 '완독지수'라는 메뉴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혼란스러웠다. 대략 의미 추정은 가능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정확한 의미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첫 번째 탭에도 추천 도서 목록, 두 번째 탭에도 추천 도서 목록인 느낌이랄까. 투데이와 완독지수라는 탭을 합쳐서 ebook을 추천하는 피드가 하나일 수 있도록 변경했다.



2. 내가 읽은 책 정보만 확인할 수 있는 내서재

밀리의 서재 앱 하단 '내서재' 탭 구성

간략한 내 정보 : '나의 프로필 사진', '팔로잉, 팔로워 수'

최근 들은 오디오

인생 책 설정

도서 관련 정보 : ' 전체 도서', '책장', '독서노트', '통계'

새로 구성한 '내서재' 탭 구성

내 독서 목표 정보

읽고 있는 책

My Favorite

독서노트


기존 화면의 콘텐츠 구성을 보면, '내 서재'라는 이름의 기능과 일치하는 듯,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기존 투데이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내 독서 목표 정보' 메인 화면에서 독서 목표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고민했으나 위에 언급한 대로 '투데이'에는 오로지 도서 추천만을 담는 것이 어떨까 싶었기 때문에 '내 독서 목표 정보'는 내 서재 상단으로 옮겼다. 또한 최근 들은 오디오는 읽고 있는 책으로 표현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화면에서 제외했다. 또한 '나의 인생 책을 직접 설정해 보세요.'가 옆에 같이 있는 것도 의미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3. 내 개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MY

밀리의 서재 앱 하단 '관리' 탭 구성

구독 정보 및 구독 관리

앱 설정 (내 정보 관리, 알림 설정, 동영상 자동재생 설정, 용량 관리)

서비스 관리 (밀/마일리지 관리, PC뷰어/E-ink 뷰어 관리, 내 기기 관리)

서비스 안내 (공지사항, 약관 및 정책/이용 동의, 고객센터, 버전 정보, 오픈소스 라이선스

새로 구성한 'MY' 탭 구성

프로필 사진, 닉네임

팔로잉, 팔로워 수

구독 정보 및 구독 관리

내 독서 통계


설정 관린 메뉴들은 어디에 둬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 되고 있으나, 서비스 관리 항목들이나 서비스 안내 항목들은 자주 쓰이지 않는 기능들이라고 생각되어 한 뎁스 더 뒤로 들어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설정과 관련된 항목만 상단 쪽에 아이콘과 버튼을 이용해서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메뉴들은 설정 아이콘을 통해 한 뎁스 더 뒤로 보내는 방향으로 정리해봤다. 팔로잉과 팔로워는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됐지만 정기구독 관리와 함께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MY에 배치했다.



최근 오디오 드라마, 예능독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밀리의 서재에 추가되면서 더 복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오디오 드라마, 예능독서는 앞으로 더 기대되는 콘텐츠이므로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변화되는 콘텐츠에 맞게 구성을 변경해서 정리하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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