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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2시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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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 Nov 03. 2024

연애

허전함을 무게 삼지 않아

너의 빈 곳을 메우려 하지도 않아

너는 그저 너로 나는 그저 나로

서로의 연약함을 끌어안는 것


허물을 찾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바라본다

바람 없는 두 팔을 벌려 

끌어안을 믿음과 용기를 주시길


외로움이나 공허함의 탈출이 아닌

그저 너와 나 서로를 채워가는 

보이지 않는 바람길에 실려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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