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이 왜 중요해?

서울 소품샵 브랜딩 프로젝트(2)

by 이여름

2. 매장 bgm, 노래가 얼마만큼 중요할까?

소개팅도 매장도 첫인상이 중요하다(2) 노래에서 사장님의 센스가 드러난다



소품샵 서울 @@소품샵의 ‘좋은 첫인상 남기기’를 위해 두 번째로 신경 쓴 것은 매장의 BGM(비지엠), 브금, 즉 노래다.





사장님의 진정한 센스는 노래에서 드러난다’라는 말은 유명하다. 진정 디테일까지 신경쓰는 곳은 노래를 가장 중요시한다. 노래는 의외로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친다.


얼마 전 방문한 카페는 노랫소리가 매우 컸다. 음악 볼륨이 커서 대화소리가 묻히니 매장 손님들은 더 큰 소리로 말하게 되고, 그럼 옆 테이블은 이에 지지 않으려고 더 소리를 높이고, 그 옆 테이블도 크게 말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모든 것이 음악 하나에서 시작되는 악순환이라니, 그러니 음악이 매장에서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그리고 이 카페는 유럽풍 빵집으로 파리를 연상케 하는 앤티크한 인테리어와 식기를 자랑했는데, 정작 매장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한국 발라드와 아이돌 노래였다. (당연히 한국 발라드와 아이돌 노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은 주변에서 공공연히 인정하는 아이돌 덕후다.) 유럽풍 매장과 한국 노래는 꽤나 언밸런스했다. 바꿔 예시를 들자면, 한국 전통 찻집에서 팝송이 흘러나오고, 분위기 있는 고급 횟집에서 빠른 템포의 노래가 나오고, 캐주얼한 술집에서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것과도 같다.






노래를 선정하기 전, 우선 매장의 판매 품목, 매장 분위기, 타깃층을 확실히 하여 매장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아래는 우리 소품샵의 정체성 특징들이다.


- 타깃층: 전 세대. 주요 타깃층은 30대-50대이며, 10대의 방문율은 낮은 편이다.

- 판매 품목: 집안 살림 용품과 선물용품, 중간중간 귀여운 캐릭터 용품도 있지만 인형류는 없다. (그러니 매장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보다는 차분한 것에 더 가깝고, 개성이 도드라지는 물품보다는 어느 집에 들여놓아도 다 잘 어울릴 것 같은 만능템이 많다.)

- 매장 분위기: 흰색 벽, 전체적으로 우드 제품이 많고 홈인테리어 용품이니 다수여서 베이지와 갈색 계열의 제품이 많다.


이러한 특징을 정리해본 결과, 우리 매장의 노래는 주로 가사가 없는 재즈/ 피아노 노래가 어울린다. 다만 너무 차분한 노래보다는 살짝 미디 템포의 노래가 어울린다. 위에서 말했듯이 귀여운 캐릭터 용품도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했다.


너무 개성이 넘치는 음악보다는 다수가 좋아할 만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게 더 어울린다.


플레이리스트도 매일 틀었던 것만 트는 것은 지양한다.






우리 소품샵과 비슷한 무드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재즈 #경쾌한재즈 #시원한재즈 #재즈클래식 #여름재즈 #기분좋은재즈 #보사노바
#최신음악피아노 : 최신음악을 가사 없이 피아노로만 연주한 플리를 찾을 수 있다. 일반 재즈가 심심할 때 틀어주면 흥얼거릴 수 있고 좋다. 90년대 한국 가요 피아노 플레이리스트도 있다.
#올드팝송재즈 : 올드팝을 근사한 재즈로 들을 수 있다.
#픽사재즈 : 재즈 버전의 픽사노래를 들을 수 있다.
재즈 플레이리스트로 추천하는 유튜버: ‘Mood is Jazz’, ’JAZZ IS EVERYWEHRE‘, ‘재즈 리스트’ 등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있다.)


차분한 노래는 심리적으로 차분함과 안정을 주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물품을 구경할 수 있게 한다. 그릇, 컵 등을 취급하는 곳이기 때문에 빠르게 구매를 유도하기보다 찬찬히, 마음 편히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



사진 출처: Jazz List, Mood is Jazz, Jazz is Everywhere, Wo0o0o0o 유튜브 캡쳐



지금 당장 사장님이 듣고 싶은 노래는 잠시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기존에 좋아하던 가사 있는 노래는 집에서 듣기로 합의보았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보다 샵의 톤앤매너에 비지엠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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