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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랑끝 Sep 17. 2022

(편지) 매우 민감한 정치 이야기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보낸 글...

짐작하시겠지만,

제가 이전에 썼던 글에도 완곡하게 이 부분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이전 정부의 몇 가지 선택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역처럼 건드리면 안 되는 인물이니 솔직히 답답함은

더 합니다.


당시 청와대 내에 뭔가 모를 파워게임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이었을 테니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에서 대통령은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저 역시 도저히

해석을 못하겠어요. 아마 질문의 내용과도 연관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말씀하시는 조국 장관의 가족 건과 더불어 추미애 장관의 건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바둑의 고수인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 분명 여러 가지 수를 생각했을 텐데 

왜 그런 수를 뒀을까? 몇 번을 생각해 봐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 뒤 윤석렬이라는 대통령이 탄생했고 지금 대한민국은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고 있으니 이런 일의 도의적인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저는 또 다른 성역 중 하나인 총수에게도 비슷한 감정이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그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거든요.

진실을 모르니 말을 아낄 수밖에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석은 얻었지만 당은 

분열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총수 정도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는 거죠. 

이런 식의 결과는 결국 음모론을 남기게 됩니다. 

지지자는 등을 돌리고 신뢰는 추락하죠.


지난 글에 뭔가 시도하려 한다는 말씀 남길 때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

이번 일이 잘 되어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길 바라봅니다.

적어도 언론에 기록으로라도 남으면 조국 장관의 가족뿐 아니라 비슷한

일을 당한 많은 사람들이 오명을 벗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걸 보면서,

의리, 예의, 용기, 사랑, 배신 이런 단어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꽃 사진을 열심히 찍는 게기가 되기도 했고요.


어쨌든 크게 응원합니다.

좋은 결실 있길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2022.09.17 ,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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