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는 없으니 그만 나왔으면.
S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둔 채 잠에서 깼다.
벌써 몇 번째더라. 세보진 않았지만 아직 열 손가락 안에는 꼽을 수 있는 것 같다. 분위기는 항상 비슷하다. S는 약올리고 나는 약올라서 울컥하려는 순간 꿈에서 깬다. 기분이 묘하다. 나쁜 꿈은 아닌데 그렇다고 유쾌하지도 않다. 로또 살 꿈도 아닌거 같고...
아직 어두운 방 안에서 기분에 몸을 뉘어본다. 명치 어느 부근이 허전한 느낌, 아직 덜 깬 잠이 등 아래 고여있다.
다시 만나면 꼭 한 마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