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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필사 12일
그 한 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옆에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 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 번의 이윽한 진실이
내 일평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딱 한 줄이 아쉽다.
어느 날 떠오른 생각을 아무렇게나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