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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새벽 Nov 04. 2024

엄마는 네가, 나는 내가

너는 어떤 아이가 되고 싶니?




엄마는 말야.

네가 예절 바른 아이였으면 좋겠어.

어른들을 만날 때에 공손히 인사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한 바른아이.


난 있잖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그러고 싶지 않을 때도 있어.

그리고, 언제나 꼭 그래야만 하는건 아니잖아?



엄마는 말야.

네가 용감한 아이였으면 좋겠어.

무섭다고 포기해버리지 않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난 있잖아.

아직은 처음이 무서울 때도 있어.

엄마가 응원해 준다면 시간이 걸려도 해낼 꺼 같아!



엄마는 말야.

네가 언제나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즐겁게 노는

인기 많은 아이였으면 좋겠어.

외롭지 않게.


난 있잖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때로는 혼자 노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

그럴 때 내 머리속에는 상상의 나라가 펼쳐지거든.



엄마는 말야.

자기일을 스스로 척척 해내는

네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엄마가 더 상냥해지지 않을까?


난 있잖아.

새로운 멋진 생각이 들면 전의 일을 잊게되.

조금만 기다려주면 나도 할 수 있다구.

그렇지만, 다 해내지 못할지도 몰라.

난 아직 아이잖아!



엄마는 말야.

네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였으면 좋겠어.

튼튼하고 씩씩한!


난 있잖아.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가끔은 많이 아플수도 있어.

우리반 친구들도 그러는걸?

그리고 가끔은 마음이 너무 슬퍼서 힘이 없을 때도 있어.

그럴 땐 엄마가 옆에 있어 줄꺼지?



엄마는 말야.

네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아이 말야.


나는 있잖아.

엄마, 아빠가 있으면

언제든 그런 마음이 생길 수가 있어.

그리고, 꼭 안아준다면!




너는

어떤 아이가

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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