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떤 아이가 되고 싶니?
엄마는 말야.
네가 예절 바른 아이였으면 좋겠어.
어른들을 만날 때에 공손히 인사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한 바른아이.
난 있잖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그러고 싶지 않을 때도 있어.
그리고, 언제나 꼭 그래야만 하는건 아니잖아?
엄마는 말야.
네가 용감한 아이였으면 좋겠어.
무섭다고 포기해버리지 않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난 있잖아.
아직은 처음이 무서울 때도 있어.
엄마가 응원해 준다면 시간이 걸려도 해낼 꺼 같아!
엄마는 말야.
네가 언제나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즐겁게 노는
인기 많은 아이였으면 좋겠어.
외롭지 않게.
난 있잖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때로는 혼자 노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
그럴 때 내 머리속에는 상상의 나라가 펼쳐지거든.
엄마는 말야.
자기일을 스스로 척척 해내는
네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엄마가 더 상냥해지지 않을까?
난 있잖아.
새로운 멋진 생각이 들면 전의 일을 잊게되.
조금만 기다려주면 나도 할 수 있다구.
그렇지만, 다 해내지 못할지도 몰라.
난 아직 아이잖아!
엄마는 말야.
네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였으면 좋겠어.
튼튼하고 씩씩한!
난 있잖아.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가끔은 많이 아플수도 있어.
우리반 친구들도 그러는걸?
그리고 가끔은 마음이 너무 슬퍼서 힘이 없을 때도 있어.
그럴 땐 엄마가 옆에 있어 줄꺼지?
엄마는 말야.
네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아이 말야.
나는 있잖아.
엄마, 아빠가 있으면
언제든 그런 마음이 생길 수가 있어.
그리고, 꼭 안아준다면!
너는
어떤 아이가
되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