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직딩 이야기
마켓 리서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자기가 맡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조사를 셋업/운영/예산/데이터추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독립적으로 진행시켜야 합니다.
PM (Project Manager) 들은 Kick Off Meeting 때 클라이언트와 함께 프로젝트 정보/운영방향에 관련된 미팅이 끝나면 시스템을 사용하여 프로젝트 조건에 맞게 셋업을 해야 합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각 나라별로 시간대 체크뿐만 아니라 특정적인 타깃 선정 및 Vendor 운영 등 매니징 전략을 세우면서 약 일주일 정도 시간 혹은 한 달간 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매일 프로젝트 상황을 업데이트 및 다른 부서/Vendor 커뮤니케이션해야 되고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젝트가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되는 게 PM들의 역할입니다.
온라인 마켓 리서치는 어디서나 접근 용이함 , 빠른 응답률로 이전에 마켓 조사 툴에 비해(우편/전화) 몇십 년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며 스마트 폰의 개발로 SNS 조사/스마트 폰 조사로 그 시장은 성장의 속도는 더해질 꺼 같습니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 전에는 전화와 우편 무작위 등 표준 집단의 선정에서 이제는 전문적인 패널을 가지고 있는 패널 회사들은 마켓을 더 세분화시켜 조사를 진행을 하고 있으며, 이는 나아가 특정적인 마켓에 관련한 더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패널 회사에 따라 유럽/미국 쪽이 강세인 패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및 아시아 쪽 패널이 강세인 회사들까지 자기만의 혁신적인 온라인 기반 조사시스템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와 나라가 더 많이 늘수록 온라인 마켓 시장 확대 및 리서치 사업분야는 더 확산될 거라 분석해 봅니다.
얼마 전 CNN에 나왔던 WPP 그룹 글로벌 회장(마틴 소렐 Martin Sorrell) 회장은 "스마트 폰시장 성장 및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온라인 마켓의 상황은 급 변화 예고되며 빠른 시장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더 정확하고 빠른 리서치 기술들이 필요하다 "고 조언하였습니다.
홍콩도 서울&도쿄처럼은 아니지만 아침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각 지하철 플랫폼마다 지하철 칸이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면 스탑 사인을 들고 있어서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쿼리 베이&타이쿠(마케팅 회사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가 목적지입니다.
대부분의 하루는 일반 회사원들처럼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침에 오자마자 팬트리에 있는 커피 한잔을 뽑아서 자리에 있는 컴퓨터를 껴서 밤사이에 온 메일을 체크합니다.
회사 이메일도 있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조사 관련된 이메일은 먼저 봅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AU) 시차로 3시간이 홍콩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AU마켓에 관련된 일을 먼저 진행합니다.
10-20대 그룹, 30-40대 그룹, 50-60대 그룹, 60 이상인 그룹 이렇게 나이는 약 4그룹을 나눠져서 브랜드의 관련된 질문지에 대한 응답률을 살펴보지만 특히 10-20대 그룹과 60대 이상 그룹은 항상 응답률이 높지 않습니다. 나이뿐만 아니라 성별, 소득기준, 사는 지역 등등 여러 가지 카테고리에 맞게 범주를 세팅을 하며 SPSS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시 필요한 응답률에 따른 발송 여부를 계산하여 조사를 진행합니다.
새로 시작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거기에 따라 클라이언트와 콜을 잡고 내부적인 미팅에 들어갑니다. 통계적으로 조사 응답률에 따른 예측에 따라 비교적 빠르고 간단한 프로젝트는 혼자 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시니어 매니저와 미팅을 거친 후 다시 클라이언트 미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유럽 마켓 경우는 아시아 기준으로 초 저녁이기 때문에 우선 늦은 오후쯤으로 더 빨리 필요한 일들을 먼저 진 행 합니다. 회사생활에서 일의 순위를 정하는 것은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진행될 때 매우 중요합니다. 노트에 봐야 될 데일리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이 적혀 있고 오늘 제가 해야 되는 일도 적어 놓습니다.
가끔 갑작스럽게 세일즈팀에서 넘어오면 일을 빨리 처리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셋업 하는 부분의 시간이 있고 발송률 계산과 클라이언트 미팅이 있기 때문에 오후 4시까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핸오버 받습니다. 패널 회사마다 다르지만 인하우스 패널 회사인 경우는 핸드오버의 시간이 정확하게 지켜져 있습니다.
오전의 급한 업무 마무리와 클라이언트 데일리 업데이트가 끝나면 12:30 분 정도 점심 식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회사원들이 가장 고민하는 시간!)
홍콩 동료들은 도시락을 싸 와서 먹는 경우도 있고 늦게 점심을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각자의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의 점심은 없지만 저희 팀 같은 경우는 12시부터 2시 사이로 (1시간가량의 점심시간) 식사를 합니다. 홍콩 60-100달러(한화 12000-15000원) 정도의 평균적으로 점심을 먹지만 가끔은 조금 더 비싼 점심을 먹기도 합니다.
비교적 쉬운 조사인 경우 살짝 여유가 있을 때도 가끔 있지만 특히 매 분기마다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MNC 회사에 속해있기 때문에 많은 분량의 조사들을 체크하고 시스템상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몇 번의 확인 이후에 론칭을 합니다.
몇 번의 콜과 함께 회사의 중요한 이메일도 내부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그러다 보면 오후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인하우스 패널 회사는 야근이 많지는 않아서 6시 30분-7시 안으로 퇴근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료들은 퇴근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갑자기 훅 들어오는 회식은 전혀 없습니다. 가끔 홍콩 직장생활이 외롭기도 하고 고단한 하루가 많고 내가 생각하는 생활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모든 회사원들이 그렇듯 기다리는 금요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