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아침에 양치를 하다가 왼쪽 아랫니의 어금니가 까만 점이 있었다. '으악!! 이게 뭐지? 이가 썩었나? 그래서 이가 아팠었나?' 갑자기 별의별 생각이 났다.
5년 전 둘째 아이 돌즈음 오른쪽 어금니가 씹을 때마다 욱신욱신했었다. 참다 참다 도저히 못 참을 거 같아서 치과에 갔었다. 어금니가 많이 썩어서 몇 주동안신경치료를 받았었다. 그 뒤로 열심히 치아관리를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시국에 어린두아이들을 케어하다 보니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집 근처 00 치과에 갔었다. 두 아이들이 자주 가는 치과라서 낯설지가 않았다. 먼저 사진을 찍고, 기다렸다.
"00님, 이쪽으로 오세요."
"네."
그리고, 치과베드에 앉았다. 바로 위 컴퓨터모니터에는 치아의 사진이 보였다. 문제의 왼쪽아래 어금니의 검은 점이 보였다.
"왼쪽의 까만 점은 충치가 아니고, 예전에 보험치료되는 걸로 치료한 거예요. "
"아. 네"
"충치는 오른쪽어금니 쪽에 있네요."
의사 선생님이 잠깐 이야기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포에 있던 여자분이 앉아서 치료비용과 순서를 설명해 줬다.
"스케일링을 먼저시작하고, 오른쪽 어금니 쪽에 충치가 2개가 있어요. 썩은 부분을 깎아내고, 본을 뜰 거예요. 비용은 총 00만 원입니다. 치료하시겠어요?"
"네. 치료해 주세요."
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긴다. 어떤 결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불평불만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이 있었기에 결과가 있다. 이번계기를 통해서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 덕분에 두 아이들도 열심히 양치하는 모습을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다. 결과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