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재인식
두번째 퇴사와 인간관계에 대해 리마인드
먼 거리를 찾아와준 당신에게
어제 저녁엔 퇴사 후 근처까지 찾아와 준
동기와 이야기를 했다.
허물은 아니나 자랑도 아니기에
말 없이 조용히 나간 이유서부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는 작은 목표까지.
나이가 들면서 관계가 많이 정리 되고
끊어지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끊어지는 게 아니라 흐려지는 것이더라.
다시금 선명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녁
이번 직장에서는 관계에 있어 선을 잘 지키면서 지냈다.
상처받지 않고, 의지하지 않았다.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는 것 처럼 지금 당장
떠나도 아쉬움이 없는 그러한 사이었으면 했다.
잘해주는 건 고마운 것이지만 이상의 기대는 없다.
못해줘도 뭐 어떤가. 나도 똑같이 하면 되지 뭘.
믿지 않으면 된다. 괜한 기대를 하지 말고
일 하러 왔으니까 일하자.
물론 몇몇의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계속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맞는 사람도 있다.
살아오면서 이 사람을 이제서야 만났구나 생각 할 만큼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
인간관계는 항상 어렵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그 방법에 대해 알아가고
스스로의 가치관도 쌓여가는 걸 보니
뒤로가지는 않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