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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Jan 16. 2024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신데렐라의 흔적

주인 놓친 검정 고무신

사연 아는 굴참나무가

가만히 안부를 내려 놓는다

신발 한 짝 읽어버리고 꾸중이 무서워 집안에 냉큼 뛰어들지 못하던 내 어릴적 하굣길



김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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