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라고 하면 필수 아이템이 있다. 업무 메신저 슬랙(Slack)과 문서 관리 도구 노션(Notion)이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하이퍼클라우드 역시 일하는데 슬랙과 노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사실상 하이퍼클라우드의 메타 오피스라고 부를 만한 사내 업무 도구를 [메타] 출근하는 에디터 역시 손에 익혀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셰르파 유진에게 가이드받아 찬찬히 살펴본다.
슬랙(Slack)은 클라우드 기반 팀 협업 도구다. 강력한 검색과 외부 API 연동으로 팀마다 상황과 요구에 맞춰 맞춤으로 구축해 쓸 수 있는 유연성이 일품이다. 이름부터가 "모든 대화와 지식을 검색할 수 있는 로그"(Searchable Log of All Conversation and Knowledge)의 준말이다. 2013년 한 게임 개발사가 사내 업무용 도구로 만든 SW인데, 만들던 게임은 망하고 도구가 회사를 먹여 살리는 효자가 됐다. 식당을 차렸는데 음식은 안 팔리고 수저 세트가 인기 절정으로 팔리는 모양이랄까.
하이퍼클라우드 역시 슬랙을 애용한다. 간단하게는 사내 메신저처럼도 쓰지만, 내부에 창의적인 개발진을 보유한 만큼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도 직접 만들어 쓴다.
보통 프로젝트별로 채널(카톡으로 치면 단톡방)을 만든다. 프로젝트 채널은 노잼(일 얘기 뿐이니)이니 생략하고, 그 밖에 주요 채널을 하나씩 살펴보자.
#하클잡담은 말 그대로 가볍게 수다 나누는 방이다. 인생 꿀팁이나 재밌는 성향 테스트도 틈틈이 올라온다.
#하클마켓은 본격 벼룩시장인데, 프론트엔드 개발자 고(GO)가 나눔 지분을 95% 갖고 있다고 한다. 거의 홀로 나눔을 이어감에도 꿋꿋하게 이어가신다고… 유진이 다음 멘트를 꼭 써 달랬다.
“이 콘텐츠를 빌어 고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BGM_DJ는 사무실 배경음악 신청하는 곳이다.
#랄프의 메타버스 공부방은 이름 보다 가벼운 공간이다. 메타버스 업계 자료, 기사나 영상 같은 콘텐츠, 신기능 등 정보를 나누는 방인데 어쩌다 보니 주로 랄프가 정보를 가져와 공유하는 방이 됐다고 한다. 막 어려운 논문 같은 것도 읽고 공유하기도 하지만, 가벼운 트렌드나 수다도 나누는 자습방 같다.
슬랙의 특징 중 하나가 개발 유연성이라고 글머리에 소개했다. 유능한 개발진을 거느린 하이퍼클라우드이니 만큼 슬랙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다양한 봇(bot)을 만들어 기념일 등을 자동으로, 그러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일러주는 데 쓴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
하클 백종원봇은 매일 오후 12시 30분에 점심시간을 알려준다. 다양한 짤방이 백미다.
하클 생일봇은 앞서 조직문화 편에서 소개한 것처럼 구성원의 생일을 소소한 축하 파티와 함께 당일 휴가로 챙기는 하이퍼클라우드가 누구의 생일도 잊지 않도록 일러주는 역할을 한다.
노션(Notion)은 프로젝트 관리 및 기록 SW다. 클라우드 기반 문서 작성 도구로도 쓰이지만, 프로젝트 관리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인사관리(HR)와 주요 프로젝트 관리에 노션을 쓴다. 슬랙에서 프로젝트별로 채널 1개만 개설해도 업무가 가능한 이유는 관리 업무에 노션을 주로 쓰기 때문이다.
1. HYPER Cloud
하이퍼클라우드 노션 페이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기본 회사 소개 페이지다. 하이퍼클라우드의 히스토리, 미션, 비전, 복지&문화, 사무실 이용 방법 등 일하면서 궁금할 만한 내용을 망라해 뒀다. 나 같은 신규 입사자뿐 아니라 기존 멤버도 잘 찾아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2. TEAM
팀원으로서 알아둬야 할 정보를 모아둔 페이지다. 팀원 각자가 작성한 자기소개 페이지, 온보딩 내용, 회사 근처 맛집 등 정보가 여기 있다.
3. TOOL
하이퍼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소개하는 자리다. 팀 단위로 전체 업무 플로우를 브리핑하고, 이에 맞춰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4. Development
개발팀 내부 공유 코드 및 개발 가이드라인 등 자료를 게재하는 페이지다. 크게 프론트엔드, 백엔드, XR 3개로 구분한다. 프로젝트 관리 및 문서는 팀별로 공유한다.
5. 프로젝트 마일스톤
진행 중인 각 프로젝트의 개요, 참여 인원(R&R), 기획안 및 화면설계서 등 관련 자료, 회의록을 기재하는 페이지다. 특히 나 같은 신규 입사자도 별다른 설명 없이도 스스로 히스토리 백업과 프로젝트 팔로우 업이 가능하도록 기록해 둔 점이 인상적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하이퍼클라우드의 메타 오피스 투어는 여기서 마친다. 더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달라. 알아보고 대댓글 드리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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