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정신의 보고서 - 육아에세이 10
한번 애를 낳아 본 어미들은
항시 본인이 전문가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자신이 경험한 영역과 노하우들이
그들에게 거대한 삶의 한 축이 되는 듯하다.
남들이 애를 낳았다 하면
그들에게 훈수 두기에 바쁘다.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대방출하고 싶은
잘근잘근한 욕구가 샘솟나 보다.
다들 왜 저러나 했다.
본인의 경험이 남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그 <영향력>에 관한 인간의 본능은
이때 새로운 자아로 초 에너지를 얻는다.
그만해.
애 안 낳은 것처럼 살아.
그것이 너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