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좀 더 아름답게 칠하기 위해
노래 가삿말을 적듯이 아름답게 글을 써내겨간다면 좀 더 오래오래 나의 기억 속에서 흥얼거릴 텐데. 아쉬움만 남긴 채 글을 쓰다가 말았다. 엄밀히 말하면 타자를 치다가 말았다가 정확하겠지만 머릿속에서도 글을 써 내려가다 끊겨 버렸다.
좀 더 멋있어지고 싶어서 이리저리 기웃거렸고 예술가가 되고 싶어 정갈한 초록색 검색창에 이것저것 검색을 하는 내 모습이 처량해 보였다. 예술가가 되는 정답이 없음을 알기에 더욱더 정답을 찾고 싶었다.
누군가 해답을 무심하게 귓속으로 흘려줬으면 좋겠다.
요즘 들어 유난히 '좀 더'를 많이 사용한다. 아마 지금 현실에 만족을 하지 못해서일 것이다. '좀 더' 나아가면 닿을 수 있다는 착각인 것일까? 근거 있는 자신감에서 솟아 나오는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날아가면 달에 손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마시기 위해 꺼내놓은 생수는 어느새 미지근해져 물이 땀방울처럼 송골송골 맺혔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여서 그런지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부드럽다. 열기를 식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온도라 정겹기까지 하다.
언젠가 나는 예술가가 될 것이다. 문신처럼 새겨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내가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꼭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