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고르기
어느 출판사에 투고할 것인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차피 출판 시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니 선택할 수 있는 방법론이 많진 않았습니다.
우선 구글에 '출판사 순위'를 검색했습니다. 관련 기사를 몇 번 읽다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매년 출판시장 통계를 출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22년 버전을 찾았습니다. (무료 공개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상위 10군데를 추렸습니다.
출판사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작을 확인하고, 심리나 정신 건강 관련 책을 출간하는 지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웅진씽크빅 같은 경우 학습지나 어린이 도서를 주로 발간하기 때문에 제 글을 투고하기엔 부적합했습니다. 그런 곳을 제외하고, 대형 출판사 8곳에 투고했습니다.
대형 출판사는 돈도 홍보력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 글처럼 매니악한 글에는 관심이 적을 것이고, 운이 좋게 관심을 보인다고한들, 다른 책에 비해서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을 대충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괜찮은 책을 냈던 중소형 출판사에도 투고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심리, 정신 건강 분야 베스트 셀러를 검색했습니다. 순위대로 대형 출판사 외 중소형 출판사의 이름을 적고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중소형 출판사는 홈페이지가 없는 곳이 많더군요)을 방문하여 지금까지 내온 책이 저의 글과 결이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중소형 출판사도 몇 곳을 추렸습니다. 그 중에는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을 출판한 바다 출판사와 <욕구들>을 출판한 북하우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출판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최근 '핫한' 출판사 몇 곳을 추천받았습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투고를 받기도 하고, 이메일을 통해 투고를 받기도 하고, 투고를 받는다/받지 않는다는 명시하지 않은 채 '모든 문의는 이메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어둔 곳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투고를 할 수 있는 공식 루트가 정해져 있어 그 쪽으로 보냈습니다.
어디선가 간략한 저자 소개와 글의 요약, 글을 쓴 목적 등을 담은 기획안을 같이 보내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읽어 A4 용지 1장으로 기획안을 작성, 함께 투고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투고한 곳은 총 18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