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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효리편(ft. 김윤아 고잉홈)

by 생각

유퀴즈 300회 특집 이효리 편을 보고,

(다들 꼭 한 번씩 보시는거 추천드려요ㅎㅎ)

이효리님이 김윤아님의 고잉홈이란 노래를

불렀는데 여기서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되었다.

한 번 듣고나서 푹 빠져버렸다.

가사에 매료되고 지금까지 무한반복 중이다.


실제 김윤아님이 후배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고

그래서인지 더욱 진심이 느껴지는 곡이었고

한 음, 한 음을 와닿게 부르는듯했다.


나는 요즘 이런 감성적인 곡을 들을 때면

꼭 우리 아기가 떠오른다.


결혼하기 전에는 가족, 우리 어머니가 떠올랐는데

엄마가 된 나는 이제 우리아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김윤아님의 고잉홈 가사를 읽어보면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이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꼭 나한테 해주는 말 같아서..

아마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

딱히 지금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도 아닌데

그냥 하루하루 아기랑 보내는 일상을 돌아보면

그 하루가 너무 애틋하고 소중해진다.

하지만 때때로 그 하루하루가 버겁고 지칠 때가

있고 나 자신이 위축되는 순간들이 있다.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아가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날은

그날 하루를 복기하며 자책하고 속상해하기도 했다.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 라며 다시 다짐하고

엄마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구나 또다시 생각한다.


잘 자고 있는 아기를 보며 오늘도 나를 향해

끊임없이 웃어주던 너를 다시 떠올려본다.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는 엄마가 될게 :)

오늘은 고잉홈을 들으며 하루를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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