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며 사는 삶

내면의 나의 모습을 담는 작업

by 서담

글쓰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침서《글 쓰며 사는 삶》


나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누구나 글을 쓰며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써 내려가기란 여간 쉽지만은 않다. 내가 쓰고 있는 글에 대해 내손을 떠나자마자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들로 가득하다. 잘못된 표현은 없을까. 문법에 맞지 않는 것은 없을까. 이것도 글이라고 썼단 말인가. 발로 써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썼을까. 온통 머릿속에 꽉 찬 내 글을 보고 난도질을 할 상대방에 대한 기준과 인식들로 가득 차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이내 펜을 내려놓는다.

우리는 그렇게 많은 시간 동안을 남의 의식과 시선에 많은 것을 내맡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불필요한 생각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글 쓰는 것에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도록 한다.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억제하지 말라 한다. 쓸데없이 문법이나 마침표, 철자 등에 얽매이지 말라. 다만 손을 멈추지 말고 계속 써라. 내게 다가오는 상처, 고통에 대한 진실에 회피하지 말고 추상적이지 않게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쓰라. 쓰면서 웃거나 울거나 하더라도 죽지 않으니...”


그만큼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의 방식 문체의 중요성에 앞선 기본원칙을 얘기하는 것이다. 글의 모습에서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을 본다. 나의 모습인 것이다. 내가 쓴 글에는 나만의 생각과 살아온 삶이 그대로 담긴 나의 내면을 담은 메아리가 있다. 나의 글이 갖는 문체다. 화려하지도 천재성이 빛나는 멋진 글도 정제된 기교가 넘치지도 않는다. 다만 나 자신의 경험과 있는 그대로의 정직함과 진실만큼은 내속에 간직하고 있다. 오직 하나 어떤 형태이든 계속 글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글을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야근을 많이 해서,
온종일 직장에 매어 있어서...”
하지만 말 그대로 핑계라 한다. 정말 쓰고 싶은 간절함이 없어서 말이다.
쓰고 싶으면 써라. 이건 엄연히 당신 인생이다.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가듯 문장들을 종이에 적어라.
다만 한 문장 한 문장 진실함을 유지하라.”




글을 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많은 핑계들을 댄다. 나의 잘못 보다는 남의 탓을 하기 일쑤다. 마음속에서 얘기하는 처음 마음을 있는 그대로 쓰고 싶어도 간사한 원숭이 마음이 움직인다. 하지 말라고 쓸데없는 일이다고. 그런 유혹에 이끌리지 않았으면 한다. 혼자 스스로 중얼거리며 흥겨워한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전, 저녁에 잠들기 전 나에게 마법을 걸 듯 얘기한다.


“나는 작가다”라고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러워도..

내 마음속 작은 씨앗 하나 심어놓았다고 위안을 삼는다. 분명 내가 원하는 존재와 실제의 내가 함께 일치하는 시간이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내게 글 쓰며 사는 삶이란! 그렇게 내면의 나의 모습을 담는 살아있는 순간들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