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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캐는 광부 Jul 09. 2024

시인이 되게 만드는 당신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나의 마음은 한 편의 시가 되었습니다.  

그 가녀리고 소녀 같은 모습이  

내 모든 구절을 차지했지요.


조그만 상처에도  

어린아이처럼 울먹이는 당신,

비 내리는 하늘에

환한 미소로 답하는 당신

나는 시인이 되어  

당신의 눈물과 미소를 글로 남깁니다.


아들 딸 앞에서는  

너무도 의연하고 큰 사람인 당신.  

그 모습이 나를 시인으로 만듭니다.  

당신의 강인함을 찬미하는 시구를  

하나하나 써 내려갑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당신의 순수함과 따뜻함.  

그 미소와 눈빛은  

내 손끝에 전해져 시가 됩니다.


30여 년을 함께 살아온 우리 이야기,  

그 모든 순간이 한 편의 시가 되었고  

당신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신을 향한 온마음이 차올라

이 시를 완성하게 합니다.


나를 시인이 되게 만드는 당신은

나의 시인이자  내 시의 주인공.  

오늘도 나는 당신을 생각하며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기를 바라는

시의 흔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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