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을캐는 광부 Jul 29. 2024

누구에게나 때가 있는 법이다 ☆

내가 살아가는 이유



아침 일찍부터 하루 해가 지기까지, 나무들 곳곳에서 매미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날씨가 아무리 무더워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하듯 울어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당장 오늘 울지 않으면 안 되는 절실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매미의 삶은 짧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땅속에서 기다리다가, 단 몇 주간의 짧은 여름을 맞이한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매미들은 온 힘을 다해 울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그들에게는 그 시간이 전부이다. 오늘 울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는 절박함이 그들의 울음 속에 담겨 있다.


우리의 삶도 비슷해 보인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이 있지만  그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때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그 무게에 짓눌릴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무게를 감당하며 나아가는 내 마음의 무게와 견디는 힘이다. 매미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는 것처럼, 우리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책임 있게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삶에는 누구에게나 꼭 이루고 싶은 이루어야 할 목표와 꿈  한 가지쯤은 있다.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힘겨움을 마주하게 된다. 매미들이 오늘 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면, 매미들의 울음소리는 사라질 것이다. 그들은 짧은 생을 마감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우리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결코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은 다음 세대와 연관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는 법이다. 그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매 순간 우리가 하는 일이 내일의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매미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해 울어야 한다. 살아가는 이유이며,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이다.


때로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사람들에게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하듯이, 우리의 노력과 열정은 언젠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번 한 주도 신나게 울어보자~~

작가의 이전글 이기심과 개인주의 사이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