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생각의 가치를 인정
군대에서 계급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서열이 있고, 계급이 있으며, 병사와 간부가 존재한다. 이 계급 체계는 전시에 조직을 원활하게 지휘하고,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 계급 체계가 인간의 가치와 능력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높은 계급으로 갈수록, 높은 직책일수록 우리는 자칫 잘못된 생각에 빠지기 쉽다. 바로 사람의 생각과 판단까지 계급에 치부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너는 일병이니까, " "너는 하사이니까, " "너는 소위이니까." 이런 식으로 계급에 따라 사람을 단정 짓는 말들은, 그들의 존재와 생각을 하나의 틀에 가두어버린다. 계급은 그저 직무와 책임을 나타내는 표식일 뿐이다. 그러나 그 계급이 그들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지혜와 통찰, 그리고 판단력은 계급에 의해 한정될 수 없는 것이다.
일병이라 해서 단순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며, 하사라 해서 깊이 있는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소위라 해서 반드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계급은 직무상 서열과 책임을 나타낼 뿐, 그 사람의 인격이나 판단 능력을 단순화시킬 수는 없다. 우리는 종종 계급이라는 틀 속에서 사람을 규정하려고 하지만, 그 틀 속에 갇힌 시선은 결국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든다.
군대라는 조직은 강한 규율과 명령 체계로 움직인다. 그 속에서 계급에 따른 명령과 복종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 계급 속에 갇혀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각자의 생각과 판단은 그 사람이 걸어온 길과 경험, 그리고 그가 지닌 독창적인 시각에서 나온다. 계급은 이 다양성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하고 발전시켜야 할 요소이다.
계급은 그 사람의 역할과 책임을 나타낼 뿐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 서로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일병의 신선한 시각, 하사의 깊이 있는 경험, 소위의 열정과 결단력은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그들이 가진 각각의 능력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계급을 넘어선 이해와 소통이 있을 때, 군대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종종 높은 계급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더 나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계급이 낮아도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진 사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높은 계급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시각에 갇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계급은 그 사람의 능력을 결정짓지 않는다.
계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들이 제시하는 생각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계급은 그저 하나의 지위일 뿐이며,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 그들의 판단과 생각을 존중할 때,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더 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군대에서의 기본은 서열과 계급이지만, 그 속에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의 원천이다. 계급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생각과 판단을 존중하며, 서로의 지혜를 모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며, 강한 군대를 만드는 길이다.
계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사람은 그 계급을 넘어서는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가치를 존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군대의 힘이 발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