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굴

삶의 다양한 풍경

by 서담

삶은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얼굴을 부여하며,

그 얼굴은 다양한 감정의 땅에서 풍경이 되곤 한다.

얼굴은 우리가 흐르는 삶의 강물 속에서 표정을 그리는데,

그 그림자는 때로는 행복한 일몰처럼 아름답게 떠오르고,

때로는 우중충한 구름처럼 그림자를 드리우곤 한다.



얼굴은 우리의 삶이라는 그림책의 첫 장면과도 같다.

어릴 적에는 순수하고 밝은 햇살 같은 미소로 채워져 있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그림책의 페이지는 다양한 감정의 색채로 그려진다.

그렇게 얼굴은 행복, 슬픔, 분노, 기쁨과 같은

다양한 감정의 존재를 표현하며, 각자의 삶을 지어낸다.



삶의 흔적을 담은 책장처럼

얼굴 표면에는 책임지고 살아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자리한다.

얼굴의 주름 한 획 한 획은 시간의 흐름을 알려준다.

주름은 단순히 나이를 말함이 아니라

삶의 여정에 대한 경험의 깊이를 가늠하기도 하며

각자의 어깨에 지닌 책임과

굽히지 않은 희망의 힘이기도 하다.



얼굴은 또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통로이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생각이

표정을 통해 전해진다.

가족, 직업, 사회적 의무감에 대한 책임감이 그려지고

수없이 많은 희로애락을 통해 얻은 감사함이 빛을 발한다.



삶과 얼굴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표정을 만나고, 새로운 풍경을 발견한다.

행복과 슬픔, 성공과 실패, 모든 순간은

삶의 얼굴을 만들어간다.

마치 우리 삶의 일기장이자, 감정의 지표인 동시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표현 방식이다.




삶과 얼굴, 이 둘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삶은 얼굴을 통해 더 깊어지고, 얼굴은 삶의 다양한

면모를 반영한다.

얼굴의 각주로 삶을 읽어내고, 삶은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되어 여러 흔적을 얼굴의 풍경으로 남긴다.

아직 더 크고 아름다운 그림을 위해

나의 얼굴은 여전히 자유롭게 펼쳐져 있다.


얼굴은 나의 여행지도,
그 갈래마다 산과 계곡, 햇살이 담겨 삶의 여정에 발자취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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