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책상 위에서만 머물지 않기를

by 서담

현장을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든 1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그 직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편안한 책상에서 벗어나 현장으로 발을 디딜 때, 그곳에서 들리는 목소리들은 달라진다.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행동과 현장의 살아있는 소리를 감지하는 것이다.


현장은 생생한 경험이 우리를 감싸는 곳이다. 책상 위의 생각과 이론은 현장에서 검증받고, 빠르게 변화되는 현실의 물음에 부딪혀야만 진정한 의미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책상에서 읽은 다이어트 책으로 몸을 만들기 전과 후의 차이와도 같다.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현장에서의 목소리는 다양하다. 어쩌면 처절한 몸부림일 수도 있다. 그것은 사람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는 언어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표정과 태도, 감정의 흐름을 담아낸다. 서로 다른 경험과 시각을 이해하고 공유하며, 합리적인 판단과 결심을 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계기도 된다.


책상 위의 이론은 과거의 지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장에서의 목소리는 현재와 미래를 진실하게 대면하게 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책상 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으로 나아가면서, 우리는 고요한 현장의 소리와 실천의 흙냄새를 맡을 때, 바로 살아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모든 문제의 퍼즐 조각들을 맞출 수 있는
가장 현명하고 확실한 길잡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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