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따뜻한 온도를 가진 사람

by 서담

아내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짧은 글이라 하더라도 누구에게는 읽기 힘든 불편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영혼은 맑아지고 착한 마음과 마냥 소녀 같은 엉뚱 발랄함까지 갖춘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내 아내이다.




한 마디로 말할 수 없는 그녀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마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햇살과 같다. 그녀의 욕심 없는 세계에서 배울 점은 무궁무진하며, 그 속에서 찾은 행복은 언제나 소중하다.




욕심이라는 단어는 그녀의 언어 속에 없는 듯하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그 무엇보다도, 남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도 내뱉지 않는 그녀의 마음은 마치 어린 소녀처럼 순수하고 온화하다.




그녀의 욕심 없는 삶에서 배울 점은 수두룩하다.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그녀의 삶은 단순하면서도 풍요로워 보인다. 돈과 명예, 힘과 권력을 탐하지 않는 그녀는 마치 동화 속에서 찾을 법한 '선한 소녀'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는 항상 따뜻한 미소와 함께 빛나는 눈빛이 떠오르며, 남에게 불필요한 갈등이나 시비를 일으키지 않는다. 마치 소녀 같은 성격은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며, 마치 봄바람이 지나가듯 따스하고 온화한 기분을 만들어낸다.




그녀의 마음은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이다. 상대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내뱉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까지도 한결같이, 그 미소 뒤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어떤 어려움이든 자신의 어깨로 감싸주며, 언제나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것 같다.




종종 세상은 복잡하고 힘들게 느껴질 때, 조용하고 소녀 같은 아내는 어느새 얼굴이 붉그락푸르락하며 내편에서 큰소리로 보태주기도 한다. 그 어떤 위로와 격려보다 용기가 나는 순간들이다.




함께한 날마다, 나의 인생은 그녀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들로 채워 간다. 그녀의 존재는 나의 인생에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보석과도 같다. 다시 찾아온 주말 아내와 함께하는 값지고 빛나는 순간들로 채워가길 기대한다.


일어나기 전에 밥부터 지어나야겠다~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여행은
마치 끝나지 않는 모험이고, 그 모험은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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