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합니다

그 작은 서약의 힘

by 서담

사회 곳곳에는 크고 작은 약속들이 많다. 약속은 인간관계에서는 예의범절로 공동생활을 하는 직장이나 조직사회에서는 규정이나 법률 등으로 정해진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가벼이 여기는 약속들, 높은 직위로 갈수록 무감각해지는 규율은 서로 간의 의심과 불신들로 얼룩진다.




지금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려는 임기응변식의 대처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하게 내뱉는 말 한마디와 성의 없는 태도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발자취로 남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약속은 마치 세상과 나의 계약서, 서로에 내려진 소중한 서약이다. 자신과는 무엇보다 무거운 약속을 나와 관계되는 많은 사람들과는 예의와 덕목으로, 조직사회에서는 잘 갖춰진 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부단히 실천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정해진 약속을 바꾸거나 지키지 않고 어기는 것이 결코 합리적이거나 융통성이 아니다. 대수롭지 않은 생각과 사소한 행동, 불법적인 일들은 분명 시간 지나 치유할 수 없는 불치병이 되어 후회의 눈물과 함께 우리들에게 보답한다. 미세먼지 가득한 잿빛 하늘처럼...




진정한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속임이 없는 자신의 본분을 다함은 물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내 곁에 있는 약속과 규정들을 배우고 행동으로 지켜 나갈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조금 천천히 느리게 가도 괜찮다. 하고 싶은 일, 가야 할 길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조금 늦게 당도할 뿐이니까.


조금은 따뜻하고 조금은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한 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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