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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감

꿈을 꾸면 어느덧 그 꿈을 닮아 간다

by 서담

나의 작은 꿈은 어느 순간, 나의 일상 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자라기 시작했다. 꿈을 꾸면서 나타난 희망과 열정은 내 안에서 자라난 씨앗이었다. 꿈을 키워가면서, 나는 어느덧 그 꿈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가에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의 흔적이 새겨진 얼굴, 그 속에서 찾아가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릴 적의 순수하고 발랄한 모습은 어디에 갔을까? 그 순간,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작은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가족과의 닮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함이 더해간다. 어느새 부모님의 표정이 내 얼굴 곳곳에 반영되어 있고, 형제자매와 함께 보낸 시간이 내 안에 새겨져 있다.


지난날의 경험과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영향도 나를 닮아가게 했다. 좋은 영향, 나쁜 영향, 모두가 나를 더 나답게 만들지는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삶의 고난과 역경이 희망과 행복을 찾아내고 나를 더욱 꿈에 한 발짝 가깝게 만들어가고 있다.


닮아간다는 것은 결코 머무르지 않는다.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그 흐름에 따라 나도 닮아가리라 믿는다. 새로운 경험이나 만남, 성장의 기회가 나에게 닥치면, 그 순간에 새로운 닮아감이 시작될 것이다.


나만의 길을 걷고, 나만의 이야기를 쓰며, 닮아가는 모습을 즐기는 것이다. 어느 날 거울을 보면서, 그 모습이 지금과 다르다고 해도 그것이 나의 아름다운 닮아감일 터이다. 닮아가는 여정, 그 안에는 끝없는 나의 발견과 성장이 늘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 심은 꿈의 씨앗이 피어나면,
나의 삶도 꿈처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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