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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표정 속에 담긴 인생 드라마

by 서담

매일 아침, 도시의 길거리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다양한 표정들이 고요한 도시를 깨어나게 하고 살아 움직이게 한다. 나는 수없이 많은 그들의 얼굴에서 찾는 인생의 작은 드라마들을 발견하곤 한다.


지하철을 향해 바삐 걸음을 재촉하는 그들은 차분한 얼굴을 하고 있다. 어제 밤새 내린 눈비로 아침의 촉촉한 공기가 마음까지 살짝 가라앉게 만드는 건 아닌가 싶다. 그들의 눈에는 어딘가로 향하는 고요한 그림자가 떠오른다. 바쁜 출근길에서 조용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는 것 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조금은 긴장한 표정을 지니고 있다. 버스를 놓쳤는지 기다리는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는 건지, 시간에 쫓기는 듯한 그들의 눈에는 일상의 속박과 책임이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그 눈빛은 또한 미래를 향한 희망과 목표를 품고 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기대와 걱정이 어우러져 있음이다.


도보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미소를 지은 사람, 졸음에 시달리는 사람, 손에 들고 있는 커피잔을 놓지 않는 사람들. 휴대폰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사람, 모든 표정들은 저마다의 일상을 반영하고 있다. 출근길은 단순히 일의 시작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퍼즐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작은 인생 드라마이다.


어떤 이는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눈이 반짝이고, 어떤 이는 업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로 눈빛이 어두워져 보인다. 각기 다른 다양한 모습들이 어쩌면 도시의 풍요로움이자, 출근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라고 생각한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바라보면서, 나의 일상 속에서도 이 작은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와 교차되며, 출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 속에서 나만의 인생 드라마를 발견할 수 있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은 하루를 시작하는 작은 기적이자, 나만의 고유한 인생 드라마의 시작이다.


출근길 사람들의 표정 속에는
새로운 하루에 대한 무한한 기대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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