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기준이 뭐야?
01. 허겁지겁 무언가를 시작하고 포기했다
조급함이 내 몸과 뇌로 잠식했다.
허겁지겁 입에 무언가를 넣고,
허겁지겁 무언가를 선택한다.
생각은 좋은데 성과는 부족한 것이 나의 콤플렉스였다.
빠르게 결과를 내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던 나는
빠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마케팅 대행사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나는 빠른 결과도 빠른 성과도 낼 수 없었다.
아무도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렇게 또 허겁지겁 무언가를 시작하고 포기했다.
나는 항상 조급했다.
생각의 씨앗을 먹을 수 있을만큼 발라내지 못했고,
그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다.
02. 내 생각에서 썩은 내가 나기 시작했다
생각이 좋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요즘엔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인다.
생각을 다듬고 다듬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아... 내 생각을 너무 믿었다.
바르고 발라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내 생각에서 썩은 내가 나기 시작했다.
진짜 쪽팔리네....
생각 하나로 먹고 사는 나인데
생각 하나로 말품 팔아 여기까지 온 나인데
결국 문제의 시작과 끝은 같다.
03. 결국 기준
인생의 기준 있어?
퇴사할 때 기준 있어?
이직할 때 기준 있어?
결국은 기준의 문제.
생각을 발라내고 발라내지 않아 생긴 일.
그래서 나는 돼지 코에 토끼 귀에 호랑이 이빨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해. 저렇게 해.
이게 정답이야. 저게 정답이야.
그래 다 정답이고 다 정답이 아니야.
세상에 정답은 없어도 말이지.
내 인생의 정답 하나는 찾을 수 있지 않겠어?
결국은 기준의 문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기준부터 물을 것.
이봐, 기준이 뭐야?
기준 없어?
그럼 다시 생각해.
...
끝까지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