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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사람처럼

by 그런


해가 지는 중

해가 뜨는 중


하루가 가는 중

하루가 오는 중


한 해가 가는 중

한 해가 오는 중


나는 안 보이는 사람처럼,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오고 가는 사람들처럼


하루가

한 해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오고 간다


나는 안 보이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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