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달

by 그런


365일, 달


어제도 달

오늘도 달


365일, 달


해는 숨고

별은 도망쳤어


숨 쉬지 못한

공기들이

밤을 가득 채우고


하늘인지 땅인지

구분도 안 되는 언덕에는

365일,달


오늘인지 어제인지

어제인지 오늘인지


구분도 안 되는

하루하루 사이에는

그래도

달이 찾아와서

억지로 하루를 구분해 주고 가


숨 막히는 고독들은

해를 맞이 할 자신이 없어

주머니 속으로

숨어버리고


등 떠밀려

하늘을 올려다본

미련에는


어김없이

365일, 달











바람도 없이

소리도 없이

깜깜한 밤만 찾아와


365일 달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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