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얼마 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스 기사를 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저도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였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고통을 주거나 업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육아 휴직 후 나도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했지만,
저와 맞지 않는 상사 때문에 힘들었어요.
글과 말은 사람의 생각을 담는 것인데,
회의에서도 작성한 기획안에서도 모든 것을 검열했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
"너는 그게 문제야~"
"이게 정답이니까 이대로 고쳐~"
부족한 지점만 콕콕 집어 지적을 당했습니다.
팀원들과의 회의 중에도
"얘는 이게 부족하지 않니?" 하며 웃음거리로 만들었고,
자그마한 실수에도 이게 뭐냐며 다그쳐댔습니다.
저의 자존감은 끝을 모를 바닷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영혼을 갉아먹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댓글로 "그냥 회사를 그만두면 되지 왜.."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피해 당사자는 다릅니다.
그 상황에서 전 고깔을 쓴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세상은 고깔의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였지요.
회사가 내가 사는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그 작은 세상 속에서 저의 존재는 연기처럼 하염없이 사라졌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그만두고 싶었지만,
내가 한사람 때문에 노력해서 취업한 직장을 그만두는 게 맞나?
당장 그만두면, 대출금 이자는 어떻게 감당하지?
눈앞의 생존과 생계만 걱정했습니다.
직장에서 내가 하는 업무 외에 다른 것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작은 구멍을 통해서 보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았던 거죠.
코로나로 갑작스레 재택근무가 시작되었고,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지며 자연스레 '나'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내 상황의 돌파구를 찾고 싶었어요.
책을 찾아 읽으며,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인의 삶이 힘들 땐, 믿어야 한다.
'이러한 고통이 내게 주어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고통을 극복한다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책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 김민식-
책을 읽으며 고깔을 벗어던지고 이 고통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내가 부당한 상황에서도 내 의견을 요구하지 못하고,
바로 그만두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직장 외에 새로운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다른 부수입이 있어 회사 월급이 없어도 내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더 당당하게 부당함을 알리고 스스로를 구렁텅이로 빠뜨리지 않을 수 있었을 거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월급으로부터 경제적인 독립 그리고 마음 근육을 단련 시켜야 했습니다.
직장인으로의 '나' 뿐 아닌 새로운 '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꿈스쿨 나인해빗에 참여하며 블로그도 시작하고,
내가 닮고 싶은 N잡러의 롤 모델을 찾아 따라 해보고,
돈 되는 독서모임 (돈독돈독)에 참여하며,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도 진행 중입니다.
직장 상사의 괴롭힘으로 얻은 고통과 시련으로
월급 외의 부수입을 찾고, 부동산 투자도 하며 부자가 되는 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언제나 시련과 고통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경험이 다시 나를 일으키는 기회가 되었어요.
위기와 고통도 내가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고통을 받고 계시다면
부디 고깔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