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자녀의 독립적 행동 양상과 청소년 자녀 교육의 비결
https://www.youtube.com/watch?v=Bhb5DovdzvA
참고문헌: 「청개구리」
http://18children.president.pa.go.kr/our_space/fairy_tales.php?srh%5Bcategory%5D=07&srh%5Bpage%5D=17&srh%5Bview_mode%5D=detail&srh%5Bseq%5D=300
아이가 십 대가 되고 나니 어느새부터인가 반항적이 되었습니다. 청소년기 자녀의 이런 변화로 인해 당혹스러울 때가 있으신가요? 내 아이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혹시 아이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분석할 수 있습니까? 부모는 말을 듣지 않는 십 대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놀랍게도 동화 「청개구리」는 청소년기 자녀 교육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동화 「청개구리」에 등장하는 아들 청개구리의 나이가 사람으로 치면 어느 정도일 것이라 생각하나요?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들 청개구리가 말썽꾸러기 어린이라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아들 청개구리의 행동이 엄마의 말을 늘 반대로 받아들이는 어린 장난이나 게임 정도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이에 따르면 이 동화는 아주 어린 자녀에게 부모님 말씀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동화 「청개구리」는 과연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일 뿐일까요? 흥미롭게도 아들 청개구리는 단지 어린아이가 아니라 십 대 청소년 자녀에 가깝습니다. 아들 청개구리의 행동 양상을 분석해보면, 이는 청소년기 자녀가 보이는 전형적인 반항 행동입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이런 청소년 자녀를 교육하는 방식에 있어서 부족함을 보이고 있지요. 그러므로 청개구리 가정의 우화를 검토하면서, 아들 개구리의 행동을 통해 청소년 자녀의 반항을 근본적으로 이해해볼까요? 이에 더해 엄마 청개구리가 청소년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 했는지 알아볼까요?
「청개구리」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정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엄마 청개구리와 아들 청개구리로만 이루어져 있지요. 홀어머니가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입니다. 아버지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아들 청개구리는 다른 형제나 자매가 없는 외동입니다. 이 가족은 어느 작은 연못에 사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큰 하천이나 계곡이 아니라 작은 연못에 사는 겁니다. 이러한 소박한 거주 공간은 어떤 가정적 배경을 우화적으로 묘사하고 있을까요? 사람으로 치면 이 가족의 거주 공간은 좁은 곳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상황을 묘사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가정환경이 아들 청개구리의 청소년기에 혹시 어쩌면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외동아들 청개구리가 청소년기를 맞이하면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1) 엄마 청개구리가 제시하는 기준을 전면적으로 부정합니다. 엄마 청개구리가 무엇을 지시하든지 아들 청개구리는 그 반대로 행동합니다. 부모의 답에 전면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청소년기 자녀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지요. 아들 청개구리는 이런 청소년 자녀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아들 청개구리는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지 못하며 감정적인 반응을 지배적으로 보입니다. 엄마 청개구리가 "'개굴개굴'하고 울어보렴"하고 우는 법을 가르치면, 아들 청개구리는 어김없이 일부러 '굴개굴개'하고 웁니다. 의도적인 반항 행동이 아니겠습니까? 청소년인 아들도 이성적으로는 부모의 가르침이 옳음을 압니다. 그럼에도 부모의 말대로 행동하면 늘 부모의 테두리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의 뜻에 반하는 유치한 행동을 하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만드려 한 것입니다. 전형적으로 청소년기 자녀가 보이는 감정적 반응입니다.
(3) 청소년 청개구리는 위험한 행동을 일으킵니다. 엄마 청개구리가 숲 속에는 뱀이 많아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하면, 아들 청개구리는 일부러 숲에 놀러 갔다가 하마터면 뱀에 잡아 먹힐 뻔합니다. 청소년기 자녀는 성 호르몬 분비의 증가, 자기중심적 사고 경향 확대로 인하여 일부러 위험한 행위를 하곤 합니다. 아들 청개구리도 청소년이 되자 위험한 행동을 일삼는 모습을 보이지요. 이런 3가지 행동 양상은 어린 자녀가 어릴 적에 흔히 하는 장난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꾸러기의 말썽이 아니라 청소년의 반항이지요.
아들 청개구리가 이처럼 (1) 부모의 기준에 대한 전면적 부정, (2)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적인 반응, (3) 의도적인 위험한 행동을 보인다는 점을 통해 무엇을 추론할 수 있을까요? 「청개구리」 속 아들은 그저 악동 기질의 장난꾸러기 어린이가 아니며,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2차 성징의 영향으로 독립적인 행동을 보이는 자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는 어떠합니까? 그저 장난꾸러기 어린이라서 말썽을 피우는 걸까요? 아니면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독립적인 반항을 하기 시작한 걸까요? 혹시 청개구리 같은 우리 자녀를 아직도 어린 꾸러기라고 오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아이는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 5살 짱구가 아니라, 피 말리는 청개구리 10대 청소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기 같았던 이 녀석이 이제는 청소년이 된 것입니다. 부모가 제시하는 기준들에 대해서 자녀가 거의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나요? 합리적이지 않은 고집과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나요? 부모의 눈에 위험한 행동을 하여 간담을 서늘하게 하나요? 이런 행동들은 전형적인 청소년기 자녀의 반항입니다. 청소년 자녀는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그러나 일시적으로 이와 같은 반항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청소년 아들을 올바른 방식으로 교육했던 것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엄마 청개구리는 청소년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서 어떠한 결함을 보였습니까? (1) 엄마 청개구리는 청소년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규칙을 제시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아들에게 '동쪽으로 가라'거나 '앉아 있으라'와 같은 지나치게 단순한 규칙들을 일방적으로 제시합니다. 자녀가 청소년이 되면, 아이에게 규칙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옳은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엄마 청개구리가 아들에게 한 지시들을 살펴보면, 엄마가 청소년 자녀를 너무 아이 취급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전체 이야기에 걸쳐 엄마 청개구리는 반복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 청개구리와 아들 청개구리가 가정 내 규칙의 적절성에 대하여 양방향적으로 소통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지요?
(2) 엄마 청개구리는 아들의 반항이 근본적으로 청소년기의 독립적인 모습임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아들 청개구리가 말을 안 듣자 이를 매우 심각하게 여겼고 결국 병이 나서 쓰러집니다. 엄마는 아들의 반항이 결국 청소년기의 일시적 현상임을 지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엄마는 아이의 순종하지 않는 태도 즉 피상적인 모습만 보았을 뿐입니다. 아이가 평생 이럴 것이라 오해했지요. 아이의 반항이 필연적이고 일시적인 성장의 과정임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아들 때문에 병들어 죽을 만한 일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이에 더하여 (3) 가정에 아버지의 존재가 없으며 아들 청개구리가 외동아이라는 점이 자녀 교육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외동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경향이 흔히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가정에 아버지가 없어서 아이의 독립심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청개구리네 가정이 혹시 이런 경우였을까요? 엄마 청개구리가 특수한 가정에서 반항적인 청소년 자녀를 키우느라 많이 힘들지 않았겠습니까?
엄마 청개구리는 청소년기 자녀를 대하면서 (1) 일방적으로 규칙을 제시했고, (2) 자녀의 반항이 청소년기의 필연적 과정임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3) 특수한 가정환경이 자녀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청소년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에 대하여 무엇을 일깨움 받을 수 있습니까?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가정의 규칙에 대해 대화하여 아이와 부모가 보조를 맞추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서 규칙을 정하는 방식 및 규칙의 내용을 융통성 있게 조정해야 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녀의 독립성이 자람에 따라서, 자녀의 도덕 감각을 자극하여 설득하려 해야 합니다. 엄마 청개구리의 지시들을 살펴보면, 아들 청개구리의 도덕 감각을 자극하는 방식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게 되지요? 단순한 규칙 제시가 전부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녀의 반항이 청소년기의 특징임을 분별해야 합니다. 자녀가 평생 구제불능의 반항아가 될 것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자녀는 구제 가능의 반항 청소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청소년 자녀가 반항하더라도 침착함을 잃어버린 엄마 청개구리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순간적이고 필연적인 자녀의 정체성 형성 단계에 과민 반응을 해서 병들어 버렸지요. 아들의 반항이 청소년기의 일시적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알고서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했지요.
그런가 하면 한부모 가정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양육권이 없는 자녀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면 어떤 면으로 자녀 양육에 대하여 아버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자녀 양육에 관하여 믿을 수 있는 친척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까요? 엄마 청개구리가 별거 중인 아버지 청개구리의 도움을 받았다면 어떠했을까요? 친척이나 친구 청개구리의 도움을 받았다면 어떠했을까요? 동화 「청개구리」에서는 엄마 청개구리와 아들 청개구리 외에 다른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외부로부터 너무 고립시킨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엄마 청개구리가 청소년기 자녀를 교육한 방식의 결함으로부터 배울 수 있지요.
동화 「청개구리」는 어린 아들 청개구리의 천진난만한 장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청소년 아들 청개구리의 일시적인 반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들 청개구리는 부모가 제시하는 기준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위험한 행동을 일삼습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들을 좀 더 잘 교육해야 했습니다. 아들과 설득력 있게 규칙을 협의해야 했고, 아들의 반항이 청소년기의 필연적 모습임을 분별해야 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며 경제적으로 좋지 못한 환경이고 외동아들을 키우는 것과 같은 상황도 자녀 교육을 힘들게 했을 수 있지요. 우리 자녀는 어떠한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는 청소년일까요? 그 청소년 자녀를 도대체 어떻게 교육하는 게 좋을까요?
청소년기 자녀 교육은 참으로 어려우면서도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엄마 청개구리에게는 청소년 아들을 옆에 두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엄마 청개구리가 건강이 안 좋아져서 일찍 죽을 예정이었으니 말입니다. 아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교육할 수 있는 기회는 한정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청소년 자녀를 옆에 두고 가르칠 수 있는 시간도 생각보다 얼마 없다는 걸 아나요? 우리가 엄마 청개구리처럼 갑작스럽게 아이 곁을 떠나게 될 수도 있지요.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가 성인이 되어 우리 곁을 곧 떠날 것입니다. 청소년기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일 수 있으며 이때의 교육은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아들 청개구리는 청소년기 반항을 했고 엄마 청개구리는 청소년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지요? 결국 엄마는 때이른 죽음을 맞이했고 아들은 때늦은 후회를 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 즉 청소년기는 안타깝게도 너무 짧았습니다. 이 시기의 교육은 힘겹지만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동화 「청개구리」는 이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고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