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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보현 Apr 18. 2023

코끼리가 가르쳐주는 것: 전문성이 필요하다

   코끼리를 독특한 개체로 만드는 건 그의 두툼하고 기다란 튼실한 코이다. 그런 코가 없었다면, 코끼리는 코끼리라고 이름 붙여지지 못했을 것이다. 기린을 독특한 개체로 만드는 건 그의 우아하고 기다란 목이다. 기린이라는 이름은 그의 목이 길다는 걸 암시한다. 코뿔소를 독특한 개체로 만드는 건 그의 웅장하게 솟아 오른 뿔이다. 코에 난 뿔이 멋있지 못하다면, 그는 코뿔소라는 이름을 상실할 것이다. 얼룩말을 독특한 개체로 만드는 건 세련된 얼룩무늬이다. 얼룩무늬가 없다면 더는 얼룩말이라 불리지 못할 것이다.


   코끼리는 '코'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기린은 '목'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코뿔소는 '코뿔'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얼룩말은 '얼룩'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동물들은 나름의 전문성 내지는 개성을 갖고 있다고나 할까? 그러한 특징에 근거하여 그들은 이름 불러질 수 있지. 코, 목, 뿔 등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그들은 오늘도 야생에서 생존한다.


   무언가 나만의 전문성 내지는 독특성이 있으면 살아가는데 참 유리하다. 어떤 분야이든지 한 분야에서 특별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제2의 이름은 전문성에 근거하여 붙여진다. 변호사 ㅇㅇㅇ, Ceo ㅇㅇㅇ, 작가 ㅇㅇㅇ와 같은 식이다. 우리는 어떤 전문성을 키울 잠재력을 갖고 있을까?


   나만의 전문 분야를 개발하고 연습해 나가자. 코끼리에게 코가 있다면, 기린에게 목이 있다면, 나에게는 무엇이 있을까? 동물들에게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져야 함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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