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 스푼

by 막둥님


나의 마음에
햇살 한 스푼을 얹고
나의 입술에
햇살 한 스푼을 띄워
안부를 건넵니다.

빛으로 오신 그분의 성품을 닮아
빛 가운데 머물게 하신 그분의 마음을 담아
조용히 안부를 건넵니다.

그분을 향한 작은 몸부림이
잔잔히 번지는 물결이 되어
오늘도 안부를 건넵니다.

보이지 않는 흙 속에서
기다림을 배우는 시간 끝에
다시 안부를 건넵니다.

오늘,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봄 하나
조심스레 안부를 건넵니다.

금요일 연재
이전 16화주님 앞에서, 다시 낮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