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물가로 짠소비가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시들했던 경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요. 중고차 거래 순위에서도 경차가 상위권에 랭크되었는데요. 경차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경차 판매량은 꾸준한 편이지만 고금리, 고물가일 때 특히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어요.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도 경차는 15만 대 이상이 팔렸고, 이후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며 2012년에는 20만 대를 넘기기도 했죠. 게다가 무지출 챌린지 같은 소비를 줄이는 트렌드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저렴한 중고차와 경차의 선호도가 높아졌어요.
경차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라고 할 수 있어요. 각종 자잿값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차량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하면 경차는 여전히 저렴한 편에 속하죠. 옵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천 만 원 초반의 가격대로도 구매할 수 있어요. 또한, 자동차는 유지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돈이 드는데요. 보험비, 통행료, 주차비 등이 유지비로 지출되죠. 경차는 공영주차장 50%, 책임보험료 10%,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과 자동차 10부제 제외 등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요.
경차 혜택의 끝판왕은 단연 '절세'예요. 먼저 차량 가격의 5%인 개별소비세가 면제되는데요. 여기에 교육세, 부가가치세도 면제 및 감면되죠. 예를 들어, 차량 가격이 1,300만 원이라면 개별소비세 5%인 65만 원을 면제받을 수 있어요.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 19만 5천 원도 면제예요. 차량가격, 개별소비세, 교육세에 대한 부가가치세 10%로 내야 하는데,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만큼 줄어드니 부가가치세도 줄어들죠.
여기에 취득세까지 감면되는데요. 비영업용 승용차 구매 시 내야 하는 취득세는 7%이고 경차는 4%예요. 경차는 차량 가격에 따라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어요. 최근에는 감면 한도까지 확대되어 절세에 더욱 유리해졌는데요. 그동안 경차의 취득세 감면 한도는 50만 원이었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감면 한도를 75만 원으로 확대했어요. 만약 1,300만 원 차량을 구매한다면 취득세 52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죠.
알면 알수록 경제적 혜택이 많은 경차!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비결이 이해되는데요. 경차 구매 전 각종 할인, 세금 혜택 챙기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