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유지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연비인데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오늘은 전기차의 연비를 높이는 바람직한 습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혹시 '전비'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전기와 연비의 합성어로 내연기관차에 주로 쓰이는 연비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인데요. 전기차 오너들 사이에서는 흔히 쓰이고 있는 자동차 용어라고 합니다!
내연기관차의 연비는 km/L로 표기하는 것처럼 전기차의 연비는 km/kWh로 표기하는데요. 1kWh 당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전비라고 해요.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전비와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답니다!
① 저중속으로 주행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중고속(80~100km) 주행보다 저중속(50~60km) 주행 시에 더 높은 전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와 같은 이유로 고속도로 주행보다는 도심 주행에 더 유리하다고 해요.
② 배터리 충전량은 20~80% 유지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는 전기를 100% 충전해도 차체의 무게에 변함이 없다는 점인데요!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20~80%의 충전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월 1회 정도는 충전량의 20%까지 소진 후 100%까지 완전 충전을 해주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해요.
③ 회생 제동을 적극 활용
기계적인 마찰로 제동하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회생 제동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데요. 주행 중 엑셀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발생하는 모터의 저항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로 회수하는 특징이 있죠.
④ 주차는 가급적 실내에
전기차는 전기라는 물질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는데요. 겨울엔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배터리 성능이 평소에 비해 약 20% 정도 감소한다고 해요. 여름엔 높아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작동하면, 공조를 위해 많은 양의 전기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해요. 위와 같은 계절의 영향이 전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가급적이면 실내 주차를 추천드려요.
2024년 4월 1일부로 정부의 주도하에 전기차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되었어요.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국내에 판매 중인 278종의 전기차에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 부착이 의무화되었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전기차 에너지 효율 등급은 다음과 같아요.
1등급 - 1kWh 당 5.8km 이상 주행 가능한 차량 (전체 모델 비율 중 2.16%에 해당)
2등급 - 1kWh 당 5.7~5.0km 주행 가능한 차량 (전체 모델 비율 중 19.42%에 해당)
3등급 - 1kWh 당 4.9~4.2km 주행 가능한 차량 (전체 모델 비율 중 26.26%에 해당)
4등급 - 1kWh 당 4.1~3.4km 주행 가능한 차량 (전체 모델 비율 중 29.86%에 해당)
5등급 - 1kWh 당 3.3km 이하로 주행 가능한 차량 (전체 모델 비율 중 22.3%에 해당)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는 총 6개의 모델로 알려졌어요. 이 중 절반을 차지하는 3개의 모델이 아이오닉 라인의 모델이었어요. 1등급 모델에 포함된 아이오닉 6를 1년간 연평균 주행거리인 13,323km를 탄다고 가정해 보면 약 78만원의 충전 요금이 나온다고 해요. 이 금액은 동일한 조건으로 내연기관차(가솔린 모델)의 연간 유류비와 비교했을 때 약 100만원이나 절약한 금액이라고 해요!
* 2024 쏘나타 2.0 가솔린(1,999cc) 기준 평균 복합 연비 12.2km/L, 휘발유 가격은 리터(L) 당 1,700원으로 단순 계산
전기차를 타는 운전자라면 두고두고 써먹을 전비 높이는 습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오늘 알아본 꿀팁을 실천하며 소중한 내 차와 오래오래 함께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