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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캐피탈 Dec 18. 2020

아이와 자동차 여행을 떠날 때
알아야 할 4가지

아이와의 행복한 여행을 위한 가이드

여행도 종류가 다양하다. 국경, 방문 목적, 여행 상품, 여행 형태, 기간,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요즘은 국내, 가족, 자동차 여행이 대세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맞이해 여행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자동차 여행’이 더욱더 절실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창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나이인데 그런 기회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 시국에 아이를 밖으로 내보낼 수도 없으니, 대안을 찾자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자동차 여행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아이와 자동차 여행을 고려한다면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안전상의 문제도 고려해야 하므로 미리 살펴보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저것 하나둘씩 준비 사항을 놓치게 되면, 결국 여행을 즐기는 것보다 부족한 준비 사항을 챙기는 것에 급급해지기 쉽다. 아이와 자동차 여행을 한다면, 다음의 사항을 미리 체크해 보자.




#1. 연령에 맞는 안전벨트 사용


어린아이의 경우 영유아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전히 뒷좌석에 아이를 안고 타는 부모도 적지 않다. 아이를 안고 탔을 때 사고가 난다면 아이가 부모의 충격을 흡수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매우 위험하다. 이때 아이가 받는 충격은 성인 몸무게의 7배에 달한다고 하니, 그 이후의 상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몸을 가눌 수 있는 정도의 아이는 안전벨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아이가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사고 발생 시 아이의 안전에는 무용지물에 가깝다. 아이의 몸집에 맞지 않은 안전벨트로 인해 아이가 튕겨 나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전벨트 높이가 맞지 않아 목과 복부를 지나가게 되면 장 파열 같은 상체 내부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를 조수석에 태우는 행동도 무척 위험하다. 물론 가족 여행을 떠나면 아이가 뒷좌석에 앉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혹여 아이가 조수석에 앉고 싶다고 해도 말려야 한다. 연령에 맞지 않는 안전벨트 착용도 위험하지만, 차량 충돌 시 터지는 에어백이 아이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에어백이 부풀어지면서 아이의 목이나 얼굴을 강타하는데 목이 꺾이거나 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는 카시트를 반드시 사용하고 안전벨트를 사용해도 괜찮은 연령일 때는 연령에 맞는 안전벨트를 사용해 뒷좌석에 착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아이는 부모의 거울


안전 수칙을 잘 지키도록 제대로 교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안전 감지 능력이나 이를 대하는 태도 역시 부모로부터 비롯되므로 부모가 먼저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러한 준비는 단기간이 이뤄지지 않는다. 영유아 때는 카시트에 태우면 되지만,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는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차량 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먼저 보여주자. 부모가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면, 아이는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가장 먼저 안전벨트를 채우고 떠날 준비를 할 것이다.


또한, 차량 내에서 아이가 독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평소 규칙을 세워 두는 것도 좋다.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면 부모의 주의력이 떨어지고 아이가 돌발 행동을 했을 때 이를 쉽게 대처하기가 어렵다. 평소 차량 내에서만큼은 아이가 돌발행동을 하지 않도록 몇 가지 규칙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창문을 열거나 자동차에서 내릴 때 먼저 허락받도록 하는 것이다.



#3. 첫 여행이라면 가까운 곳부터


여행이라고 해서 반드시 거리가 멀거나 유명한 곳을 찾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익숙한 주변을 떠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겐 여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의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장거리 여행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먼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기보다는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광에 치우친 여행보다는 휴양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성인이야 이곳저곳 돌아다닐 체력이 충분하지만 아이는 그만큼 체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는 것 자체도 성인에게 힘든 일정이 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많고 복잡한 관광지보다는 가족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에서 아이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처음부터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보다는 몇 가지 감각을 집중해서 체험하는 것이 학습적으로도 유익하다.



#4. 휴식은 자주 간식과 장난감은 넉넉하게


한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집중 가능 시간은 2세 7분, 4세 10분, 5~6세 12분, 초등학생 저학년은 15~20분 정도라고 한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성인과 비교하여 턱없이 짧은 편이다. 인내심은 말할 것도 없다. 


아이의 집중력이 짧은 만큼 차량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을 많이 힘들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쉽게 지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휴게소나 쉼터를 자주 이용해 휴식 시간을 자주 주는 것이 좋고 차 안에서도 짜증이나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간식과 장난감은 좋아하는 것 위주로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단, 장난감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카시트에 매달아 두거나 정해진 공간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장난감은 딱딱한 제품보다는 소프트한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급정거 시 장난감이 튕기면서 신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여행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성인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풍부해진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색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을 얻을 수도 있다. 여행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은 만큼, 아이가 올바른 여행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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