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하는 남편에게 전하는 시 한 편

by 글쓰는 워킹맘


지난해 1월 2일에는 함께 출근했다.

올해 1월 2일 아침에는 남편의 출근길을 지켜본다.


시무식이 있는 오늘, 남편이 모처럼 부지런해진다.


출근하는 게 부럽기도 하고,

그걸 지켜보는 내 처지가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남편에게 나해철 시인의 '새해가 오면'을 전하고 싶다.


내년 1월 2일에는 함께 출근합시다!



새해가 오면


나해철



새해가 오면

배꼽을 드러내놓고 뛰노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해 주소서...

건강한 가슴이 상한 것들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시고

때때로 꽃이 되게 해 주소서...

이 땅의 사람들이 서로 섞이어 하나 되어

제 살이 아프므로 누구 건 내려치지 않게 해주소서.

수풀과 잡목림, 깨끗한 새벽과 바람처럼

새해가 오면 끝까지

부끄럽지 않게 해주소서.

아이들과 꽃, 구름과 별

풀과 나무, 착한 짐승들에게.


KakaoTalk_20240102_080001956.jpg 출처 : 창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p/C1iPpdxJ1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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