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가 권하는 독서법

by 글쓰는 워킹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우리의 행복이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 있냐 하는 것보다는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
- 쇼펜하우어


책을 읽는 시간도 함께 살 수 있다면 책을 사는 것은 좋은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책을 구입하는 것과 그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혼동한다. -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중에서


그런 날이 있습니다.


온종일 서점에 틀어박혀

이 책 저 책 유랑을 떠나듯 읽다가

느낌이 팍, 오는 책을 한아름 사오고 싶은 날이요.


카드값 걱정없이, 원 없이 책을 사보는 거예요.


읽고 싶었던 책, 읽어야 할 책,

실용적인 책, 별 쓸모 없어보이는 책,

다시 읽을 것 같은 책, 두 번 다시 볼 것 같진 않아도 느낌은 좋은 책,

이런저런 판단 없이 손 가는 대로 책을 보따리로 사오는 거죠.


그런데 책을 살 때 책을 읽을 '시간'까지 사진 못하죠.


그저 책을 사기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쇼펜하우어가 이를 꼬집습니다. 아프게.


우리의 행복이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 있냐 하는 것보다는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 -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중에서


쇼펜하우어는

사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를 권하고 있어요.


먹은 것이 육체가 되고

읽은 것이 정신이 되어

현재의 자신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3가지 방법으로 독서해보라고 권하는데요.


첫째, 고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

둘째, 두 번을 읽을 것을 권한다.

셋째, 악서를 피한다.


쇼펜하우어는

"독서란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해 주는 것"이라고 했어요.


독서법을 말하는 책을 많이 찾아 읽어봤지만

쇼펜하우어가 권하는 독서법이

지금, 제게 딱 필요한 내용입니다.


독서법에도 '절제'가 필요하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져요.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생각을 영글게 하는 것은

다독이 아니라 '숙독'이라고 말해요.


독서하는 순간에도 '되새김'이 없다면

남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 걷는 것과 같다는 거죠.


책으로 그 사람이 걸어간 길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길을 걸으며 무엇을 봤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눈으로 봐야 한다. -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중에서


올해는

고전 중에서 두 번 읽을 책을 골라 라인업을 짜보고 있어요.

그동안 읽어보지 못한 고전작품을 둘러보고 있죠.


숙독이 가능한 작품,

잦은 되새김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말이에요.


쇼펜하우어의 수업은 마흔에만 필요하진 않겠지만요.

40대가 되어야 쇼펜하우어의 메시지가 들리기 시작하는 건 맞나봐요.


50대, 60대가 되어 쇼펜하우어를 읽는다면 더 좋을까요?


분명한 건, 쇼펜하우어가 권하는 독서법은

나이와 상관없이 새겨들을 만하다는 사실!


앞으로 책을 살 때는,

책을 읽을 시간과 독서하며 성찰할 순간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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