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만나는 시절인연

by 글쓰는 워킹맘


씨앗을 잘 뿌려라. 인因은 씨앗이고 연緣은 조건이다. 씨앗은 조건이 잘 갖추어지면 점점 자라나다가, 시절인연이 닿으면 반드시 꽃도 피고 열매도 맺게 되어 있다. - 우학스님의 <하루 한 가지 마음공부법> 중에서


독서모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모임 진행자?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 아니면 책일까요?

다 중요합니다. 모두가 주인공이죠.


하지만 온택트 북클럽을 진행하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깨닫고 있어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시절인연 (時節因緣)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사전적 정의로는 '모든 사물의 현상이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을 가리키는 불교용어'입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요. 책과의 만남도 시절인연이요, 책을 읽는 이들과의 마주침도 이에 해당되는 것 같아요.


독서모임을 진행해 보시거나 참여해 보시면 금방 아시게 됩니다.


책을 매개체로 한 만남은 유난히 향기롭고 그 여운이 오래간다는 사실을 말이죠.


삶에 있어, 최고의 복은 '시절인연'을 잘 만나는 것이다.
- 유경숙, <세상, 그물코의 비밀> 중에서
pexels-david-mceachan-71269.jpg 출처 : https://www.pexels.com/



"독서모임 하면 뭐가 좋아요?"


제가 정말 많이 받았던 질문입니다. 바로 답을 드릴 수 있어요. 우리 삶의 최고 복인 '시절인연'을 잘 만날 수 있다고요. 책과의 인연은 물론 사람과의 인연도 함께 말이죠.


사실 북클럽에서 뵙는 분들 덕분에 제 작은 그릇이 조금씩 커질 수 있었어요. 책 좀 읽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와주신 분도 있고, 읽기는 읽지만 글쓰기로 이어가는 게 힘들다는 분들도 많으셨죠. 소모적인 관계가 아닌, 건설적인(!) 만남을 원해 참여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각자 다양한 이유로 독서모임의 문을 두드리고, 함께 걸어가는 여정이 생각보다 의미 있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독서모임 그 후 달라진 일상


북클럽에서 마주했던 시절인연들 모두 모임에 참여한 이후, 크고 작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셨어요.


- 매일 독서하는 루틴을 만들었다.

- 나만의 책 읽는 방법과 속도를 찾았다.

- 독서 후 일상 속에서 바로 적용하는 습관이 생겼다.

- 행동하는 독서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

- 100권의 책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10권의 책을 깊이 볼 수 있게 됐다.


아마 이런 변화 덕분에 책과의 인연, 사람과의 인연을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는 거라 믿어요.


오늘도 저는 책을 읽고, 또 고르고, 함께 읽을 누군가를 초대하기 위해 씨앗을 뿌립니다. 책 읽기라는 씨앗을 말이에요. ^^


여러분의 오늘도 삶이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기 위해 '함께 읽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몇 가지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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