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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킹맘 Apr 02. 2024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 BEST 5

2020년 10월부터 온택트 북클럽에서는 100여 권의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그달의 테마 책 외에도 플러스 독서로 덧붙여 읽은 책도 많거든요. 모든 책이 의미 있었고, 소중했지만 유독 다시 만나고 싶은 책을 골라봤어요. BEST 5를 추려내기도 어려웠지만 선정한 기준은


1. 북클럽 회원들의 후속 반응이 뜨거웠거나

2. 클럽장의 인생책 중에서도 유난히 아끼던 책이거나


이 둘 중 하나, 혹은 둘 모두를 충족시킨 책입니다.


여러분의 서재에도 한 두권 꽂혀있기를 바라며 오늘 글을 시작할게요!


No 1. 웨인 다이어, <치우치지 않는 삶>



슬픔, 공포, 좌절 혹은 어떤 근심도 끝없이 계속될 수는 없다. 끝나지 않는 폭풍은 없다. 불행 속에는 항상 행운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 웨인 다이어, <치우치지 않는 삶> 중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웨인 다이어가 해석했어요. 원전 그대로를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특히 서양인의 시선) 바라본 도덕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밑줄 그을 문장이 가득한 책이라 제게 인생책이거든요. 이 책은 북클럽에서 다시 한번, 다뤄보고 싶어요. 조금 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느릿느릿 읽기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 2. 마이클 A. 싱어, <상처받지 않는 영혼>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삶을 진정으로 경험하고자 한다면 거기서 나와야만 한다. 마음을 그저 있는 그대로 지켜보기만 하는 것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 마이클 A. 싱어, <상처받지 않는 영혼> 중에서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이 한 구절에 순간 안심이 되었어요. "그저 늘 행복해하고, 가슴을 닫지 마라."라고 말하는 명상 선생님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명상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 '그저 지켜본다는 것'이 궁금해졌고,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져서 명상을 시작했답니다.


이 책은 북클럽 회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책이에요. 다시 북클럽에서 다루게 된다면, 다 같이 명상 체험도 나누고 싶어 져요. 곧 자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No 3.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고, 사색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지혜로운 것은 좋은 일이고, 참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중에서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는 "고전이란 '오래된 책'이 아니라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책'이다."라고 말했죠. 저와 북클럽 회원들께 고전문학은 정말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책이었어요. 언제 다시 꺼내 읽어도 그때마다 느낌이 새로운 경험은 고전문학에서 더 진하게 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싯다르타>. 평생 한 번은 꼭 읽어보셔야 할 작품이고, 한 번만 봐서는 곤란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올봄, <싯다르타>의 생애를 함께 걸어가 보시는 건 어떠세요?




No 4.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중에서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북클럽에서 함께 읽었어요. 첫 문장이 너무나 유명해 누구나 알 정도죠. 1월에 <설국>을 읽은 덕분인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순수한 서정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묘사한 일본 문학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설국>이에요.


다시 북클럽에서 읽게 된다면, 일본 문학을 좀 더 만나보고 싶어요.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을 다 같이 읽고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치 영화 속 장면을 바라보는 듯 한 문장, 문체도 만끽해 볼 수 있겠죠.




No 5.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나는 생명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중에서


너무나 유명한 책인데 끝까지 읽어본 분들은 많지 않으시죠. 이 책은 북클럽 회원들 반응이 정말 좋았던 책이면서도 제게도 잊지 못할 책입니다. 이 책을 한 번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갑자기 시야가 확 넓어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법 두꺼워 벽돌책이라 부를 법 하지만 읽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누구나 읽고 무수히 많은 질문 앞에 서게 되실 거예요. 이제 좋은 책은 질문을 많이 던지는 책이라는 점에 동의하시지요 <사피엔스>가 바로 그런 책 중 하나랍니다. 


오늘 골라본 다섯 권의 책은 제 인생책이에요. 읽을 만한 책을 고르고 계신다면 이 중 한 두권과 이달에 만나보시길 응원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북클럽에서 만난 인연들에 관해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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