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프레임>
작가의 프레임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문장이다. 문장이 살아 있어야 삶에 생명력이 있다. 글과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이지, 부사가 아니다. - 최인철, <프레임> 중에서
인생책 중 하나인 <프레임>. 오늘 아침엔 이 책 속에서 이번 한 주간을 살아갈 문장을 건져 올렸다. 작가의 프레임으로 삶을 바라보라는 것. 그게 가능하다면 매 순간이 문장이 아닐까. 그 문장에 활기를 더할지, 초라하게 만들지는 내 손에 달려 있다. 글과 삶에서 모두 중요한 것은 주어, 즉 '나'라는 사실도 중요하다. 꼭꼭 씹듯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던 게 6년 정도 되었다. 6년이 지난 지금, 나는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평소 자신이 자주 던지는 질문을 점검해야 한다. 자기 삶에 대한 평가가 시시하다면 내가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질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언가 더 나은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있는 질문부터 점검해야 한다. - 최인철, <프레임> 중에서
뭔가에 막혀 허우적댈 때, '답이 없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정말 답이 없을까. 답이 없다면 문제 자체가 잘못된 건지도 모른다. 질문을 잘못 던졌을 때, 우리가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더 나은 답을 찾아 헤매기 전에, 숱하게 던지고 있는 질문이 어떤지 살펴야 한다. 오늘, 나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하고 있을까.
성취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접근' 프레임이다.
반면에 안주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회피' 프레임이다.
- 최인철, <프레임> 중에서
나는 무엇에 접근하고 있나. 혹은 무엇을 피하고 있을까. 7월 중순에 들어선 오늘, 출근을 앞두고 나의 프레임을 점검한다.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정의이며, 단어 싸움이라고 했다. 2024년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로 향해 달려가는 내게 필요한 것은 상위 프레임에 대한 재정의인 것 같다. 오늘 퇴근 후에 이 책을 다시 한번 훑으면서 이왕이면 성취하는 이의 프레임으로 하루를 경험해보겠다.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 다른 이에 대한 선입견이 나의 삶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련다. 삶의 매 순간을 나만의 문장으로 채워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