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형준 Apr 23. 2024

10초 안에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 시작의 기술


글쓰기 막막하시죠. 주제를 정하기도 어렵고 주제가 정해져도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 지도 막연합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를 시작하라.


월요일 아침부터 나를 찾을 게 분명했다. 지난 금요일 퇴근하기 전 거래처에 요청 사항을 정리해 미리 보내놓았다. 예상대로라면 오늘 오전에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별문제 없다면 내일 선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첫 문장부터 독자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데려가는 겁니다. 뜬금없는 문장으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다음에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 독자는 계속해서 읽을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첫 문장이 반드시 이어질 내용과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전혀 생뚱맞은 내용은 오히려 독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이를 예방할 방법으로 전체 내용을 다 쓴 다음 핵심이 되는 문장을 마지막에 쓰는 겁니다. 




© jontyson, 출처 Unsplash



둘, 질문을 던져라.


월요일에 연차를 쓰면 어떨까요? 아마도 일요일 저녁에 마음이 한결 가벼울 겁니다. 남들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을 받은 독자는 무조건 관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질문을 받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옆 사람이 질문받으면 자신도 덩달아 그 질문에 답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만큼 질문에는 위력이 큽니다. 시선을 끌기 이만한 장치 없습니다.


© emilymorter, 출처 Unsplash



셋, 통계를 제시하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이 1년간 전자책 종이책 포함 평균 독서량이 4.5권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9년 조사 때보다 3권 줄었다고 합니다. 독서량이 줄어든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주제를 뒷받침할 근거는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인된 통계는 내 글에도 신뢰를 갖게 합니다. 무엇보다 통계를 옮겨 적으면 시작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계를 활용하면 내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도 보다 선명하게 전할 수 있습니다.



© kmuza, 출처 Unsplash



누구나 쓸 것 같은 내용으로 시작하면 누구도 읽지 않는 글이 됩니다. 앞에 말한 세 가지 방법만 활용해도 시선을 끌기 충분합니다. 이미 수많은 책에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 방법은 책을 쓸 때도 유용합니다. 다양한 형식으로 시작하면 독자에게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고생고생해 쓴 글 이왕이면 많은 사람이 읽길 바랄 겁니다. 읽을거리도 많고 책 보다 재미있는 게 많은 요즘입니다. 웬만해서는 독자의 시선을 끌기 어렵습니다. 남들과 차별화된 시작의 기술을 활용해 보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내 글이 외면당하지 않는 시작의 기술 다양하게 활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qFfd2CX6opctG8sKVnfcsRxD8Ynq-5xoHn4Foqg4iNA/edit




매거진의 이전글 스트레스받았을 때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