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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May 30. 2024

내 마음 증상별 도움 되는 글쓰기


내 마음 증상별 도움 되는 글쓰기



하나, 화가 날 때 화를 나게 만든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 역지사지라고 했습니다. 나를 화나게 만든 대상에 대해 적어보면 분명 상대방도 나로 인해 화가 났을 수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내는 사람 드뭅니다. 설령 나는 정말 잘못한 게 없는데도 그 사람 화를 냈다면 그건 그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 또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을 때 알게 될 것입니다.



둘, 불안할 때는 불안이 지나고 났을 때의 감정을 상상하고 옮겨 적는다.


     : 불안한 감정은 실체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앞서 불안한 감정은 당연히 듭니다. 없애려 할수록 더 단단히 자리 잡기도 합니다. 그럴 때 떨쳐내기보다 받아들인 뒤 그 불안이 지나고 난 뒤를 상상해 보는 겁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불안이 자리할 틈도 없습니다.



셋, 즐겁고 행복할 때는 굳이 안 써도 된다.


     : 만사가 잘 풀려 즐겁고 행복할 때는 즐기는 겁니다. 이런 순간 자주 오지 않습니다. 한 번 왔을 때 마음껏 즐겨야 또다시 찾아올 겁니다. 그러니 글 쓰는 데 시간 뺏기지 말고 흠뻑 즐겨 보세요.  



넷, 외로울 때는 과거 추억을 떠올려 자세히 묘사해 본다.


     : 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겁니다. 외로움은 그렇지 못할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할 겁니다. 외로움은 아마도 존재의 부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재를 채워줄 수 있는 건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궁상맞겠지만 그래도 함께 했던 추억을 자세히 적는 동안은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css, 출처 Unsplash



다섯, 지치고 힘들 땐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보다 자신을 인정하고 위로해 주는 말이 더 필요하다.


       : 힘들 때 남들의 위로 귀에 안 들어옵니다. 그들은 나를 걱정해 한 마디씩 던지지만 아무런 효과 없습니다. 그때는 차라리 손 한번 잡아주는 게 더 효과 있다고 합니다. 내가 나에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각오보다 '잘했다', '수고했다'라는 한 마디가 더 필요할 것입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나일 테니까요.




여섯, 술 한잔 생각날 때는 한 잔 마시고 아무 말이나 써본다. 


         : 술 마시고 헤어진 여자친구에 전화하지 말고 빈 종이에 아무 말이나 적는 게 후회가 덜 남습니다.

술 취해 말로 떠드는 것보다 하고 싶은 말 글로 쓰는 게 더 낫다는 의미입니다.



일곱, 상대방에게 말로 받은 상처를 글로 쓰면 누군가를 돕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치유된다.


        : 내가 힘들 때 똑같은 일을 겪은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나도 상대방에게서 상처를 받았다면 내 이야기를 적어서 나누는 겁니다. 내 글이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치유되었을 겁니다. 



여덟, 화려한 모습이 부러울 때 필요한 딱 한 문장, "그래 너 잘났다, 나는 내 멋에 산다!"


        : 세상 살아보니 남과 비교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짓 없습니다. 비교는 하면 할수록 끝이 없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면 그제야 쓸데없는 짓이라는 깨닫게 됩니다. 이미 감정은 너덜 해진 다음에 말이죠. 그러니 그런 마음이 들 때 애초에 차단하세요. "그래 너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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